배우 배인혁이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다.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로,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을 연기한다. 따뜻하고 순수한 청년이지만, 운명이 뒤틀린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려난 오수재와 만나면서 변화를 맞는다.
허준호는 욕망 앞에서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드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으로 분한다. 속내를 감추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수재를 곁에 두고 지켜보는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다.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으로 변신한다. 훈훈한 외모에 냉철하고 직설적인 성격,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다.배인혁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언제 서현진 선배를 사랑해보고, 언제 허준호 선배의 아들로 살아보겠나 싶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25살인데, 저도 친구들도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 느낌을 살려서 하고 있다. ‘오수재’는 로스쿨이라 캠퍼스라도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배인혁은 “현장에선 제가 가장 막내인데, 역할은 선배다. 그래서 제 나이보다 성숙하고 차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살을 찌우고 싶었다. 잘 먹고 편안한 느낌을 원했는데 살 찌우는 게 쉽지 않더라. 전 작품에 비하면 8kg 정도 찌기도 했는데, 화면에 나왔을 때 그게 표현이 잘 안 돼서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왜 오수재인가'는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법정물.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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