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감독이 첫 연출작 '헌트'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제75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가 공개된 가운데, 감독 이정재의 역량에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헌트'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는 영화가 마치자 약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공개와 함께 이정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전 세계 매체들이 집중 조명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기념하는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러 영화"라고 했다. 이어 "'헌트'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국제 장편 영화 경쟁 부문에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이 영화에 결코 몰입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정말 흥미롭고 재밌다"고 호평했다.
데드라인도 이정재 감독의 연출 데뷔를 주목하며 "이미 평판이 좋은 배우가 연출을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도전적인 일일 수 있지만, '헌트'를 보고 나면 이정재가 왜 이 영화에 매력을 느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더 랩은 "이정재가 ‘헌트’를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이자 연출가가 됐다. 서구권에서는 이정재를 '오징어 게임'으로만 알 수도 있지만, 그는 한국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가장 유명하고 유능한 배우 중 하나다. 칸 영화제는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일 기회를 제공했고, 연출 데뷔작 '헌트'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하게 됐다"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헌트'에 대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한국형 스파이 영화"라며 이정재 감독의 연출력을 칭찬했다.
이처럼 이정재는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배우 이정재를 넘어 감독 이정재의 새로운 면모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올여름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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