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사진=텐아시아 DB


이찬원이 또 일을 냈다. '미스터트롯' 괴물 신인에서 이제는 '편스토랑' 요섹남으로 자리매김한 것.

최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이찬원이 처음으로 출격했다. '밥'을 주제로 한 이번 편에서 이찬원은 고향 대구 친구들을 총동원해 메뉴 구상에 나섰다. 그는 "동인동 찜갈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맵싸다'가 맵고 싸하다는 뜻인데 대구에서는 맵싸한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며 고향에서 유명한 '찜갈비'를 메뉴로 택했다고 밝혔다.가장 중요한 양념은 대구에서 오랜 시간 고깃집을 운영한 아버지의 비법을 참고했다. 이찬원은 여기에 시래기를 더해 본인만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그는 옥수수 마요를 첨가해 맵싸하면서도 부드러운 '진또갈비'를 탄생시켰다.

'편스토랑' 이찬원/ 사진 제공=KBS2


이찬원의 진또갈비는 호평 일색이었다. 스페셜 평가단으로 참여한 10대 4인 임도형, 홍화철, 찬형X찬호 형제는 이찬원의 진또갈비를 먹고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 “매운데 계속 당기는 맛”, “삼각김밥으로 나오면 1분 안에 완판”이라고 감탄했다. 전문가 평가단도 호평을 쏟아냈다. 그 결과 이찬원 진또갈비가 최종 우승을 차지, ‘편스토랑’ 최초 삼각김밥 메뉴가 됐다.방송 직후 해당 편의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된 이찬원 진또갈비는 밀키트와 삼각김밥 모두 짧은 시간에 모두 품절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해당 상품이 편의점에 출시되자마자(25일 기준) 나흘 만에 5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이는 GS25의 신기록. 더불어 GS25의 모바일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서는 방송 이후 4일간 4만 건이 넘는 예약 주문이 이뤄졌다. '편스토랑' 방송 후 전국의 GS25에서 기록적인 발주가 이어지며 지역별 삼각김밥 공장에서는 일부 생산라인을 조정하면서까지 발주된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것.
이찬원/ 사진=텐아시아 DB


앞서 이찬원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일반 대학생 신분으로 출연해 최종 3위까지 차지하며 초대박 스타 탄생을 알린 바 있다. 반백 년은 묵은 듯한 ‘청국장 보이스’에 아이돌 눈웃음을 장착한 그로 인해 1030세대가 트로트에 흡입되기도.

이찬원의 진가는 노래 한 곡으로 증명됐다. 바로 '진또배기'. 첫 소절이 시작되자 '미스터트롯' 심사단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유의 꺾기와 구수한 목소리에 매료된 것. 이후 네이버 TV캐스트에 업로드된 '진또배기' 영상은 반나절 만에 조회수 1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찬원의 '찬'과 진또배기의 '또배기'가 합쳐져서 방송 내내 '찬또배기'로 불리기도.'미스터트롯' 결승전 2라운드 때 부른 '18세 순이' 이후 대한민국엔 '순이'로 개명했다는 여인들의 간증이 넘쳐나기도. 심사위원들은 경연 내내 그를 두고 "스승이 필요 없다" "노래를 갖고 놀 줄 안다" "완전 신동이다" 등과 같이 격찬을 보낸 바 있다.

이찬원/ 사진=텐아시아 DB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이찬원은 전체 가수 브랜드 평판 남자 솔로 톱3, '더 트롯쇼' 1위 등을 차지하기도.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 패널은 물론 편의점, 피자, 치킨 등 CF 모델로 활약했다.

이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마다 그 분야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 중인 이찬원. 최근 '요섹남' 이미지로 흥행 2연타를 기록한 가운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