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후배 아이돌들의 영감과 동경의 대상으로 손꼽히며 아이돌의 아이돌 면모를 뽐내고 있다.얼마 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멤버 범규는 위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생일기념으로 공개한 ADOY(아도이)의 ‘Wonder’ 커버 영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뒤 인간 ‘최범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뷔의 커버영상 Adele(아델)의 ‘Someone like you’에서 영감을 얻었다.

“뷔 형이 올린 아델의 ‘Someone Like You’ 커버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을 보면 뷔 형이 길을 따라 걷는 옆모습만 보여줘서 마치 형과 같이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걸 보고 영감을 얻어서 영상 팀에 제가 전달하고 싶은 요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어요.”2014년 뷔가 생일을 맞아 직접 노래와 영상 프로듀싱을 맡은 ‘Someone Like You’는 뷔와 함께 길을 걸어가는 듯한 독특한 흑백 영상과 조화를 이룬 뷔의 담백한 창법이 인상적이다. 헤어진 연인의 결혼을 소재로 곡을 만든 아델처럼, 뷔 역시 이별한 연인을 담담히 노래하는 단편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을 준다.

‘Someone Like You’는 심플한 커버영상임에도 그 해 12월 빌보드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가장 많이 본 K팝영상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BTS가 데뷔 갓 1년차의 신인이었을 때부터 뷔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것이다.

범규 외에도 많은 아이돌 후배들이 뷔에게서 영감을 얻고 있다.
7명의 멤버 중 4명이 뷔를 롤모델로 꼽으며 화제가 된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제이크는 "뷔처럼 되고 싶다. 그게 목표다"라며 "뮤직비디오에서 멋지고 자신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뷔에게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멤버 선우 역시 뷔를 보며 아티스트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고, 성훈은 최고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뷔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에이티즈의 리드댄서 민기도 “뷔 선배님의 춤을 보고 나도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뷔의 무대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언급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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