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피땀 흘려 개발한 어플 정지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아이디어 유출까지
곽도원,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장의 설움
사진= ENA '구필수는 없다' 영상 캡처

윤두준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

어제(18일) 방송된 ENA '구필수는 없다' 5회에서는 스타트업 대표 정석(윤두준 분)이 피땀 흘려 개발한 '동네친구 24' 어플이 갑작스레 정지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했다. 구필수(곽도원 분) 역시 아내에게 숨기고 싶었던 '돌집'의 정체를 들키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앞서 천만금(박원숙 분)의 제안대로 칼의 주인을 찾느라 장사에 소홀했던 구필수는 갈수록 떨어지는 매출에 아내 남성미(한고은 분)의 눈치를 보는데 급급했다. 점점 오르는 아들 구준표(정동원 분)의 학원비를 근심하던 아내의 모습을 본 구필수는 답답한 속을 해소하러 마당에 나왔고 그곳에서 천만금을 마주했고 그녀의 뒤를 따라 지하실에 입성했다.천만금은 지하실을 가득 메운 엄청난 물건들에 깜짝 놀란 구필수에게 '쓸모없는 담보의 주인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어 “남은 담보 돌려주고 나면 내 '당분간'도 끝나게 되는 것”이라며 불편한 동거를 청산해주겠다는 제안으로 구필수를 설득했다. 하지만 한동안은 장사에만 신경써야 했던 구필수는 어렵게 그녀가 내민 손을 거절하고 말았다.

이렇게 구필수가 생활고에 허덕이는 동안 구필수는 '칼 주인 찾기'의 일등공신이자 자신이 만든 '동네친구 24'의 유저들과 즐거운 러닝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정석의 옛 동료 김용현(신주협 분)은 이들의 친분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여기에 '동네친구 24'에서 만났다던 커플이 실은 불륜 관계임이 들통나 개발자인 정석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정석은 해결책을 탐구하기 위해 '블라인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의 열정에 감명을 받은 오슬기(정다은 분)는 밤늦게까지 '동네친구 24'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렇게 열정 가득한 두 사람의 협업으로 '동네친구 24'는 점차 발전을 맞이하는 듯 보였으나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김용현이 정석의 '블라인드' 아이디어를 가로채면서 또 다른 위기가 드리워졌다.그런 가운데 구필수 역시 아내 남성미에게 '돌집'과 천만금에 대한 비밀을 들키면서 단란했던 부부 사이에도 균열이 찾아오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의 최대 라이벌인 샤론 오(박성연 분)에게 집주인 천만금이 사채업자라는 무시무시한 사실을 전해들은 남성미는 솟구치는 비참함에 남편을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사랑하는 아내의 원망이 가장 속상했던 구필수는 애써 서운함을 삼키며 자리를 비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필수가 인생 후반전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정석 역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느라 날밤을 지새웠다. 오슬기의 디자인이 더해져 보다 산뜻해진 '동네친구 24'를 본 정석은 원래 계획했던 목표에 보다 가까워졌다는 성취감을 만끽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갑작스럽게 걸려온 오슬기의 전화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정석을 놀라게 했다. '동네친구 24'가 정지된 것도 모자라 자신이 고안해낸 아이디어인 '블라인드' 기능이 되려 '골든 큐피트'에 적용됐다는 것. 과연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피땀 흘려 개발한 '동네친구 24'까지 정지당해 휘몰아치는 장애물을 마주한 정석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증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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