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음악을 통해 성장해온 여정을 팬들에게 진솔하게 얘기해 감동을 안겼다.
빅히트 뮤직은 다음 달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발매를 앞두고 공식 SNS에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과 색깔을 보여주는 곡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세 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두 번째 CD는 특히, 멤버들이 솔로곡, 유닛곡을 직접 선정해 선곡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냈다.17일, 뷔가 솔로곡 ‘싱귤래리티’와 보컬라인의 유닛곡인 ‘00:00’(Zero O’Clock)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영상 ‘Proof of Inspiration - 뷔 (V)’가 빅히트 뮤직 트위터에 공개됐다.
뷔는 “이번 앨범 ‘Proof’에 싱귤래리티, Zero O’Clock, 두 곡을 선택했는데 싱귤래리티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했던 것처럼, 김태형이라는 사람과 뷔라는 아티스트 두 자아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때 진짜 제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도 많이 되고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며 진솔하게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뷔로써 무대를 즐기고 아미여러분들과 무대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인간 김태형으로서 일상생활을 즐기다보니 지금은 두 자아를 잘 받아들이고 나눠서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지나며 단단하게 성장해 온 과정을 고백해 공감을 받았다
Zero O’Clock 선택 이유로 “자정이 되면 하루가 리셋되는 것처럼 고민들이 조금 없어졌고, 오히려 그런 고민들이 다 지금의 저를 만든 저의 ‘Proof’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선곡 이유로 밝혔다.뷔는 지난 2019년 6월 공개된 ‘방탄다락’ 영상에서 뷔는 “김태형과 뷔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고민한 바 있다. 이후 2020년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페르소나를 잘 나눠 받아들이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에서 뷔는 “전 ‘싱귤래리티’에 스며들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뷔는 하나지만 가능한 무대에서는 뷔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김태형은 뷔를 보여줄 수 없다. 김태형은 김태형이다. 호기심이 많고, 아직까지 많은 것이 궁금하고, 많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며 말해, 아티스트 뷔와 인간 김태형이 균형을 잡으며 성장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에 ‘Proof of Inspiration 1’이 장식했으며 2, 3위에 차례로 ‘Proof_of_V’, ‘Kim Taehyung’이 올라왔다. 또 뷔의 선택곡 ‘Singularity’, ‘Zero O’Clock’ 도 올라왔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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