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흥수가 배우로서 고민을 털어놨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채널A-LG헬로비전 공동제작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작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24년 차 배우 김흥수의 속 깊은 인생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소백산을 품은 경북 영주의 여행메이트로 배우 김흥수를 초대했다. 2004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 어머니와 막내아들로 함께 출연한 이후 19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드라마 촬영 당시 현장에서 고두심이 김흥수만 너무 예뻐하는 모습에 한고은 박상면의 질투가 대단했을 정도였다고 한다.영주 여행 내내 친 모자지간 같은 케미를 선보이던 중 김흥수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고두심을 당황케 했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원래 고두심의 막내아들 역이 류승범 형이었다. 승범이 형이 스케줄 문제로 촬영을 못하게 되면서 노희경 작가님이 오디션을 다시 봐 제가 된 거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기 때문. 19년 동안 감춰져 있었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캐스팅 이야기에 고두심은 “정말 몰랐다”며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흥수의 놀라운 고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30대 중반에 중국 활동을 하면서 조금 공백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배우로서의 불안감이 좀 생겼는데 진짜 다른 일을 찾아봐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며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 잠시 심각해진 고두심의 표정을 본 김흥수가 “연기를 아예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라 잠시 다른 일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하며 질문을 던지자 고두심은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한 김흥수를 안다며 “나는 20년이 넘도록 전원일기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단막극, 특별 출연 등 끊임없이 배우로서 도전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며 50년 차 배우 선배로서 김흥수에게 슬럼프 극복 노하우와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나눈 두 사람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김흥수가 고두심만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코스를 함께 여행하며 경북 영주에서 잊지 못할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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