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준기가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15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능력치 만렙 검사 김희우로 변신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이준기는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고난도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극중 인물들과의 극강 케미는 극의 활기를 불어 넣으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조태섭(이경영 분)을 둘러싼 악의 연결 고리들을 끊어내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면서 휘몰아치는 전개 속 치열한 두뇌 플레이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그가 2회차 인생에서 다시 부모님을 마주했을 때 보여준 애틋함과 그리움이 흘러 넘치는 복잡다단한 감정 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이준기의 연기는 그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 시켜주기 충분했다.
이러한 이준기의 열연에 힘입어 최근 방송된 '어겐마' 6회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수도권 8.4%, 전국 8.5%, 순간 최고 시청률 10.9%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이준기 역시 4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 모두 잡았다.
한편 이준기는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키며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쓸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사극, 액션, 멜로, 수사물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연기와 도전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채웠다. 오랜 시간 올곧이 연기에 매진하며 연기 내공을 다져온 그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고, 완성형의 대체 불가 원톱 배우로 우뚝 섰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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