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밝힌 '킬힐' 종영 소감
욕망에 사로잡힌 '우현' 캐릭터 소화
"스타일리스트와 마찰 빚었다"
배우 김하늘./사진제공=아이오케이 컴퍼니

김하늘이 10년 넘게 함께한 스타일리스트와 마찰을 빚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배우 김하늘과 27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지난 21일 종영한 tvN ‘킬힐’(극본 신광호 / 연출 노도철)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김하늘은 극 중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 역을 맡았다. 작품에 앞서 그는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홈쇼핑을 많이 시청하며 쇼호스트의 대사부터 손동작까지 연구했다고. 흑화된 카리스마와 분노, 슬픔이 뒤섞인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날 김하늘은 "작품의 캐릭터를 할 때 제 의견이 항상 많이 반영된다. 80% 이상 반영되는 편이다"라며 "왜냐하면 캐릭터를 만났을 때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그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도 그려지고 주변 환경도 그려지기 때문에 어떤 느낌으로 옷을 입고, 헤어스타일을 어떤 모양으로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머릿속에 있는데 그게 나와야 연기하기가 편하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게 많이 반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스트와 10년 넘게 오래된 팀인데, 이렇게 많이 부딪쳤던 적이 처음이다"라며 "스타일리스트도 그 캐릭터에 대해 확고하고 저도 확고한데 저는 그 안에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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