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5월 18일 개봉
마동석 "액션에 유도 기술 접목"
손석구 "스턴트팀 막내의 자세로 임해"
최귀화 "같은 역할 연속으로 하긴 처음"
박지환 "행복한 부담감 느끼며 준비"
마동석 "액션에 유도 기술 접목"
손석구 "스턴트팀 막내의 자세로 임해"
최귀화 "같은 역할 연속으로 하긴 처음"
박지환 "행복한 부담감 느끼며 준비"
'괴물형사' 마동석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했다. 영화 '범죄도시2'가 베트남을 무대로 전편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확장한 것. 1편에서는 윤계상이 장첸 역으로 '역대급 악역'을 선보였다면, 2편에서는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다.
22일 영화 '범죄도시2'의 글로벌 론칭쇼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상용 감독과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했다.'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688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이자 역대 청불 흥행 3위 '범죄도시'의 후속작이다.
이상용 감독은 "1편 때부터 기획, 제작은 마동석 선배 덕분에 여기 있는 것 같다. 저는 연출의 기회를 얻었다"며 "1편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확장할까 선배와 얘기하다가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면 어떨까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출연배우 겸 제작·기획자인 마동석은 "요즘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많이들 말하지 않나. 프랜차이즈 영화는 전편을 답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다. 예전에 제가 형사들에게 받았던 소스들 중에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범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았다. 그런 부분들을 이상용 감독과 의논하면서 연구하고 배우들과 소통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편도 준비 중인데 매번 나올 때마다 신선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범죄도시' 시리즈도 예고했다.
'범죄도시2' 베트남 촬영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해 난처해지기도 했다. 이상용 감독은 "베트남에서 찍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남은 베트남 촬영을 어떻게 하나 했나. 최소 인원으로 팀을 꾸려 베트남에서 필요한 장면을 찍고 한국에 돌아와서 CG 작업, 배우들과 촬영을 진행했다"며 "힘들었지만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 형사는 말보다 몸이 빠르고 나쁜 놈은 때려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 마동석은 "전편보다 스케일이 많이 커졌다. 원래 1편에서도 캐릭터들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거기에 더 강한 매운맛이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여기 계신 분들의 연기만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통쾌함도 장점인데 손석구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손석구가 액션배우로도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터널스' 이후 처음이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 저도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통쾌하고 시원한 영화로 스트레스를 풀고 범인들을 때려잡는 형사 모습을 보며 팬데믹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극장에도 다시 발걸음 하셔서 영화 보는 문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 속 액션에 유도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복싱 위주의 액션을 하는데 형사는 제압하는 호신술 같은 동작들도 필요했다. 다양하고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거다. 이번에 유도 기술들이 좀 필요해서 친한 동생이기도 한 김동현 선수에게 유도 기술을 배워서 영화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악질 범죄자 강해상을 연기했다. 손석구는 "부담감이 없었는데 트레일러도 나오고 하다 보니 이제 느끼고 있다. 현실감이 이제 든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현실 베이스 영화기도 해서 비주얼에 많이 신경 썼다. 옷, 머리, 분장, 문신 등 피팅만 7~8번 하면서 별걸 다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 선배와 찍은 다른 배우들이 기본 10kg를 증량해서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액션도 저는 초짜이지 않나. 제가 그림도 그려가고 사진도 찍어가고 해봤다.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잘한 건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다. 스턴트팀 막내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세로 액션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뭔가 증명해내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마동석 선배님이 제작자이기도 해서 모니터 뒤에서 지켜보고 계셨다"면서 긴장됐던 마음을 털어놨다. 마동석은 "(긴장했다는 걸) 전혀 몰랐다"며 "손석구는 이번에 처음 해봤지만 물 흐르듯이 잘 맞았다"고 호흡도 자랑했다. 그러면서 "1편에 장첸 역 윤계상도 잘했고 이번에 손석구도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엔 사자가 나온다.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있겠나. 영화를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금천서 강력반 1팀 반장 전일만으로 분했다. 최귀화는 "같은 역할을 연속으로 해본 적 없다. 처음이다. 같은 연기를 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감독님이 상황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줘서, 그 상황에 들어가서 진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가리봉동 사건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직업소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으로 등장한다. 박지환은 "행복한 부담감이었다. '범죄도시'는 저를 많은 분들에게 알린 작품이다. 어떻게 해야 전편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울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1편에 이어 유쾌한 애드리브가 가득하다고 자랑했다. 마동석은 "애드리브겠구나 생각하는 건 대사고, 대사겠구나 싶은 건 애드리브다. 애드리브 같은 대사, 대사 같은 애드리브가 있다"고 예고했다. 손석구는 "(애드리브와 대사가) 경계가 없다. 자연스럽고 진짜 같다"고 거들었다. 최귀화는 "촬영 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재밌는 대사들을 좀 썼다. 거의 애드리브라고 봐도 될 것"이라며 유쾌한 장면들을 자신했다. 마동석은 "이번에 최귀화가 영화의 빈 곳을 채워줘야 하는 임무가 있었다.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마동석에 대해 "유려한 댄서다.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이 안 된다. 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며 자연스러운 장면들을 예고했다.
'범죄도시2'는 국내 개봉에 앞서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해외 132개국에 선판매됐다. 마동석은 "프랜차이즈 영화가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저한테는 감사한 기회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우리도 기대된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석구는 "팬데믹이 있어서 촬영이 예상보다 장기간 걸렸다. 팬들도 오래 기다렸겠지만 만든 우리도 오래 기다렸다. 참여했던 그 어떤 작품도 이번만큼 기다림이 큰 적이 없었다"고 설렌 마음을 표현했다. 최귀화는 "저도 오래 기다렸다. 영화 개봉이 3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기대된다. 영화가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극장에 자주 못 오셨는데 '범죄도시2'로 극장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어서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시간 답답하고 침체돼 있지 않았나. 영화가 재밌게 잘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1편에 버금가는 행복한 시간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손석구는 "'범죄도시'를 친구들과 극장 가서 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드디어 나오는데 팬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똑같이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팬들을 위해 "땡큐"라고도 인사했다. 박지환은 "지난 겨울 참 길었고 이젠 따뜻한 봄이다. 많은 분들이 봄을 즐기려고 하는 거 같다. 그 좋은 시간에 우리가 열심히 만든 '범죄도시2'가 찾아간다. 기대해 달라. 굿 럭"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영화로 스트레스 날려버리시고 영화 재밌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범죄도시2'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