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가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6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지난 1월 파일럿으로 출발한 '서울체크인'은 정규 오리지널로 편성됐다. 앞서 파일럿 '서울체크인'에서는 2021 MAMA의 호스트를 맡아 서울을 찾은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또한 레전드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 등과의 만남을 성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태호 PD는 "기존에 했던 프로그램들은 MC와 저의 호흡, 대화를 통해 만들어 간 게 없지 않아 있다. 빌드업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면 작년부터 새로 한 콘텐츠들은 저의 개입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출연자의 특성도 있을 것 같다. 또 하나는 작년, 올해 협업을 하다 보니 제 이름이 들어가는 순간 시청자에게 선입견을 주는 경우도 있더라. 제작자로서 버라이어티도, 버라이어티도, 시트콤도 하고 싶다. 각자 생각하는 저의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다 보니 다양성 측면에서 새로운 거 하고 싶지 않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서울체크인'은 이효리 님을 돋보이게 하려고 제 이름, 제 존재를 가리려고 했다. 이번에는 이효리 님과 함께한 작품이기에 저의 개입보다 이효리 님 자체가 더 재밌는 콘텐츠다. 그래서 저의 개입을 줄이고자 했다. 앞으로 또 제가 어떤 걸 할지 모르겠지만 더 개입을 많이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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