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로 돌아온 정우
부산 곳곳에 위치한 맛집 찾아 떠난다
"10년의 무명생활...봉태규 덕에 버텼다"
부산 곳곳에 위치한 맛집 찾아 떠난다
"10년의 무명생활...봉태규 덕에 버텼다"
25일 밤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부산의 사나이, 배우 정우가 옛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는 고향 밥상을 찾아 떠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최근 천명관 감독의 데뷔작 영화 ‘뜨거운 피’로 돌아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우는 극 중 가상의 지역, 구암의 실세인 건달 역할을 맡아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등 다양한 배우들과 함께 열연을 펼쳤다. 그는 결코 쉽지 않았던 정통 누아르 연기 도전에 대해 “영화 촬영 내내 성장통을 겪었다”면서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이 정우는 다양한 배역에 도전정신을 발휘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다. 그는 “10년이 넘는 무명생활 동안 배우 봉태규가 곁을 지켰다”고 고백해 두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들은 과거 영화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은 후 동거까지 하며 막역한 사이가 됐다. 무엇보다 당시 봉태규는 먼저 스타 반열에 올라 해당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정우를 여러 영화에 추천하며 의리를 뽐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는 “오랜 벗인 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정우는 식객 허영만과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부산 범일동의 옛날 통닭집부터 배우 윤여정, 정해인 등 다수의 스타들이 방문한 양대창 모둠구이 집,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밀면집 등을 찾는다. 특히 정우의 ‘찐’ 맛집이기도 한 양대창 모둠구이 가게의 주인장은 정우가 부산에 갈 때마다 찾아 “안 질리냐”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정우와 함께한 부산 밥상은 오늘(25일) 밤 8시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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