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남주혁과 의문남의 밀담을 듣고, 숨죽인 채 입을 틀어막았다. 과연 무슨 일일까.
지난 방송에서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과거 방송반 시절처럼 대본을 읽어달라고 부탁했고, 백이진은 마이크 앞에 앉아 수능을 앞둔 청춘들의 불안을 공감하며 담담한 위로를 건네 나희도를 기쁘게 했다. 이어 나희도는 친구들과 나란히 서서 불꽃놀이를 지켜보며 "고마워. 오늘 같은 오늘을 선물해줘서"라며 행복해했다. 백이진은 나희도의 머리를 콩 박으며 미소 짓는 이심전심으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와 남주혁은 매 장면에 들어가기 전 말투부터 눈빛, 사소한 행동까지, 분위기와 캐릭터에 부합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가감 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폭풍 설전 밀담 목격 장면 촬영은 두 사람이 얼굴 대면 없이 멀찍이 떨어져서 연기를 진행해야 했던 만큼 디테일한 동선과 움직임이 중요했던 터. 장면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각자의 감정선에 몰입한 세밀한 감정 연기로 현장마저 숨죽인 채 지켜보게 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태리와 남주혁은 명민한 캐릭터 분석,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 그리고 끈끈한 호흡으로 매 장면을 최상의 완성도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두 사람만의 각별한 추억을 쌓아가며 단단한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백도 콤비가 또 어떤 사건과 맞닥뜨리게 될지 이날 12회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