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가 오는 4월 8일 처음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1호 커플로 합류한다.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룬다. 이와 관련해 일라이, 지연수가 ‘우이혼2’ 첫 번째 이혼 커플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지만, 결혼 7년 만에 돌연 이혼을 선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심지어 “우리는 사실 쇼윈도 부부였다”는 충격 고백을 건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지연수는 이혼 법정에서조차 일라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던 상황. 그러나 이에 대해 일라이가 이혼 법정에 설 수 없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전하면서, 두 사람의 오해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차마 밝힐 수 없던 그들의 결혼 생활과 이혼 사유, 그리고 이혼 후의 이야기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혼 후 단 한차례도 만난 적 없던 일라이와 지연수가 2년 만에 재회하게 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도는 첫 만남 현장도 펼쳐진다. 첫인사도 없이 싸늘한 기류 속에서 불편한 저녁 식사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고, 이런 가운데 지연수가 끝내 오열을 터트리면서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고. 이혼 후 2년이 지났지만 풀리지 않은 두 사람의 앙금과 헤어져야 할 수밖에 없던 그들의 속사정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혼 후 홀로 미국에서 생활하며 아들을 만나지 못했던 일라이는 지연수와 재회하면서 2년 만에 아들과도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던 상태. 하지만 이내 일라이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들의 첫 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면서, 과연 일라이 부자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난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화제의 부부였던 일라이, 지연수가 ‘우이혼2’을 통해 이혼 후 첫 만남을 갖고,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 놓는다”라며 “큰 용기를 내준 일라이, 지연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내달 8일 첫 방송된다.
한편, 지연수는 앞서 출연한 예능에서 일라이에게 이혼을 전화로 통보받았다며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고 아이돌 그룹이 끝나 탈퇴를 한 시점이어서 같이 미국으로 갔는데 내가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더 필요했다. 혼자 한국에 나온 다음날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며 ""혼자 한국에 돌아온 뒤 2달 반 동안 아이를 못 봐서 수면제를 매일 먹었다. 꿈에서 아이를 볼 수 있으니까. 제 선택으로 못보는 게 아니라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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