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하루' 이원근
첫 악역 도전 소감
"캐릭터 위해 감량"
배우 이원근./사진제공=OCN

배우 이원근이 첫 악역에 도전한다.

11일 OCN 새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조남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진구, 이원근, 임화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이날 이원근은 "처음으로 나쁜 역할을 하게 됐는데 처음이라고 해서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 라는 고민 보다는 어떻게 해야 조금 악랄하고 나빠 보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그래서 여태 작품들과 다르게 웃을 때나 목소리에 톤이나 이런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웃더라도 조금은 웃는 게 싸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촬영을 앞두다 보니 조금 야위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원래도 말랐는데 살도 정말 많이 뺐다"며 "그러다 보니 웃을 때라던지 바라볼 때 조금은 악랄하고 싸한 느낌이 살지 않았나 싶다. 계속 거울 앞에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랑도 사전에 많은 미팅을 가졌다. 빈말이 아니라 감독님이 듣는 귀가 예민하시다. 저에 대해서 더 플러스 될 수 있는 요인들을 많이 배웠고 많이 짚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며 "그렇게 준비하다 보니 점점 더 캐릭터가 풍성해지는 것 같고, 악역이지만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면서 무수히 많은 다른 악역과는 다르게 많은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냥 나쁜 것 보다는 자기가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기의 세상이 있는 역할"이라고 캐릭터 설명을 덧붙였다.

‘우월한 하루’는 오는 13일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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