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팬심 고백
'안경선배' 김은정 "임영웅 응원받고파"
김경애 "강다니엘 영상 보면 웃게 돼"
사진=네이버TV MBC 채널 영상 캡처


평창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스타의 자리'를 예약한 컬링 팀 킴의 스타를 향한 팬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4인조 팀 킴의 스킵 '안경선배' 김은정과 서드 김경애는 각각 임영웅과 강다니엘의 팬이라고 밝혔다.

팀 킴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MBC와 인터뷰에서 취미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경애 선수는 "목적지가 없는 드라이브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강다니엘 웃는 거 보기(라고 하더라)"고 하자 김경애는 쑥쓰러워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경애는 "우울할 때 그런 영상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고 있더라"며 인정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김경애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강다니엘과 통화에서 손하트를 날리며 기뻐했다. 김경애의 언니이기도 한 김영미 선수는 "제 동생이 물건 사는 것마다 강다니엘 씨와 관련있다. 앨범도 무지 많이 샀다"며 거들었다. 당시 강다니엘이 "국가대표 선수가 팬이라고 하니 더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돼야 겠다. 다음에 만나면 고기라도 사드리고 싶다"고 하자 김경애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감격스러워했다. 강다니엘의 브로마이드를 받기 위해 햄버거 가게에서 팀 킴의 회식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김경애는 인스타그램에 강다니엘 굿즈 등을 인증하며 '찐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은정 선수도 MBC와 인터뷰에서 팬심을 고백했다. 김은정은 "임영웅님의 응원을 받고 싶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임영웅님, 컬링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팀 킴의 동료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스킵의 모습과 달리 수줍어하는 김은정의 모습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진=팀킴 공식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경기장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들이 아닌 '소녀팬'의 모습에 친근함을 표하고 있다. "취미가 같다", "선수들 마음 이해한다", "컬링 잘 하시는 분이 사람 볼 줄도 아신다",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가수를 알아본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감하고 있다.

팀 킴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캐나다, 영국, 중국, 미국과 대결에서 높은 샷 정확성과 성공률을 보이며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팀 킴은 오늘(14일) 밤 9시 5분(한국시간) 컬링 여자 4인조 리그 6차전에서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숙명의 한일전에서 또 한 번 팀 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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