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가 아버지 사망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이 강로서(이혜리 분)에게 진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강로서는 포병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붙잡힐 위기에 처했다. 강로서는 가마 문을 열어준 누군가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가마에는 중전(변서윤 분)이 타고 있었다. 강로서는 중전이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다음날 강로서는 아버지의 죽음과 남영이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영은 강서사가 보여준 목각인형을 보고 놀랐다. 강로서는 남영에게 "이거 누가 준 거냐"며 물었다. 남영은 "다. 다 내 잘못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나 때문에 낭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았다. 강로서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당혹스러워했다. 남영은 "내가 낭자의 아버지에게 목숨을 빚졌다. 목숨을 빚져 놓고 내가 잊고 살았다. 그동안 내가 잊었다"고 말했다.

강로서는 "아버지가 죽기 전에 망월사에서 뒷방 도령에게 이걸 주었단 말인가. 내 아버지를 죽인 이가 누구냐"며 다그쳤다. 남영은 "내게 주기 전에 새겨주신 것이다. 심헌(문유강 분). 심헌의 손목에 똑같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답했다. 강로서는 "난 아무것도 모르고. 난 그것도 모르고"라며 오열했다.

남영은 10년 전 망월사에서 목격했던 망월사 사건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아주 큰일일지도 모른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강로서는 "난 알아야겠다. 심헌이 왜 우리 아버지를 죽였고, 배후가 있다면 누구인지"라며 확실히 의사를 드러냈다. 또한 "망월사에서 내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아주 난처해지는 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럼 세상 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게 알리자"며 분노했다.

남영은 이강(정성일 분)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이강은 범인이 '잔나비'를 찾으라고 어명을 내렸다. 남영과 강로서는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심헌을 붙잡았다. 이때 이시흠(최원영 분)이 심헌에게 활을 쐈다. 활을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는 심헌에게 남영은 "배후가 누구냐"고 소리쳤지만 심헌은 "배후 같은 건 없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결국 심헌은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 이시흠은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라"고 했고, 남영은 이시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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