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지현우가 이세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미국으로 떠나는 박단단(이세희 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사고로 병원에 누워있던 박수철(이종원 분)이 다행스럽게 눈을 떴다. 박수철은 눈 뜨자마자 박단단을 불렀다. 박수철은 "단단아 너 이회장하고 절대 안돼. 거기 가지마. 그냥 집에 있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단단은 "아빠 정말 왜 이래"라고 말하며 병실을 나섰다. 병실을 나선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아빠가 나 때문에 사고를 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이영국은 "그게 무슨 말이에요? 박선생 어떻게 된건지 천천히 말을 해봐요"라고 달랬다. 박단단은 "제가 집에서 도망 나왔는데 아빠가 오토바이로 저 쫓아오다가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래서 응급실에 와서 겨우 의식을 찾았는데 그 와중에 회장님이랑 헤어지라고. 어떻게 해요 회장님?"이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거기가 어디에요? 제가 지금 갈게요"라고 답했다.박수철은 "단단아. 네가 그 집에서 일하면서 이회장 보니까 마음 정리하는 게 쉽지 않을거야. 당장 그 집 일 그만두고 나와. 얼굴 안 보면 얼마 안 있어서 거짓말처럼 다 잊게 돼"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아빠 나 순간적인 감정으로 회장님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게 맞나 수십 번 수백 번 생각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나 회장님 좋아하는 마음 진심이야. 나 정말 많이 좋아해. 그니까 아빠 나 믿고 지켜봐주면 안돼? 아빠 제발"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수철은 "박단단. 너 아빠가 이렇게까지 사정하는데 아빠 말 안 들을꺼야? 이거 안 될 일이야"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박수철이 있는 병원을 찾아왔다. 이영국은 "다치셨다는 소식 듣고 왔습니다. 좀 어떠신가요?"라고 말했다. 박수철은 "당신이 여기가 어디라고 와요. 당장 가요"라고 손사레를 쳤다. 박단단은 "아빠 왜 이래. 내가 회장님한테 아빠 다쳤다고 말해서 그래서 아빠 걱정되서 온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영국은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수철은 "당신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단단이 그 집 일 그만 둘꺼에요. 당장 단단이 짐 챙겨서 보내세요. 나이도 먹은만큼 먹은 양반이 나이 어린 애 데리고 뭐하는 짓입니까? 창피하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아빠 너무 한 거 아니야?"라고 했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만 가보시는 게 좋겠어요. 우리 남편이 몸도 안 좋고 놀라서 다음에 이야기 하세요"라고 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박단단은 "아빠 나 분명히 말하는데 아빠가 이래도 나 회장님이랑 안 헤어져. 지금은 회장님이랑 같이 갈래"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손을 놓으며 "그냥 여기 있어요. 오늘은 아버님 곁에서 아버님 돌봐드려요. 그렇게 해요"라고 말하며 병실을 떠났다. 박단단은 그저 배웅만 해주고 온다며 자리를 떴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쫓아갔다. 이영국은 "좋아요. 감동이에요"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박단단은 이영국을 찾아갔다. 이영국은 "여긴 어떻게 왔어요? 혹시 아버님이 우리 허락하셨어요?"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제가 그냥 또 도망 나왔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회장님. 저 이제 집에 안 들어갈꺼에요.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한테도 이야기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제가 선택할 권리 있다고요. 우리만 서로 믿고 서로 행복해하면 아빠도 이해하실꺼에요. 회장님 그러니까 절대 흔들리시면 안돼요"라고 덧붙였다. 그럼녀서 "저도 절대 안 흔들릴꺼니까"라고 했다. 이영국 역시 "나 안 흔들릴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라며 안심 시켰다.

애나킴(이일화 분)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영국과 박단단을 보고 분노했다.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너 박선생이랑 회사 앞에서 손 잡고 껴안고 대체 어쩌려고 그래. 영국아 진짜 이건 아니잖아?"라며 반대했다. 박수철은 이영국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박단단과 헤어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영국은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별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힘들어했다. 이영국은 "나는 정말 괜찮은데 나는 박선생이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 미국 가기로 했어요. 회장님 저 기다려줄 수 있어요? 저 회장님 다시 만나기 위해 가는 거에요. 아빠가 3년 만 미국에서 살아보고 그래도 회장님 잊지 못하면 그때는 우리 만남 다시 생각해보시겠대요. 그러니까 저 미국에서 잘 지내다가 올테니까 회장님 잊으면 안돼요"라고 했다. 이영국은 "이번엔 내가 박선생 기다릴게요. 그러니까 박선생은 가서 나 생각하지 말고 공부도 하고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나요"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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