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편 먹고 공치리' 방송화면

송가은 프로가 SBS '편먹고 공치리 시즌3'에서 이승기와 팀이 되길 희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편먹고 공치리 시즌2(이하 '공치리2')에서는 공치리 챔피언십이 펼쳐진 가운데, 이승엽·허다빈 프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승기·김하늘 프로, 하도권·유현주 프로, 이승엽·허다빈 프로 등 모든 팀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팀워크를 뽐냈다. 그러나 이경규·송가은 프로 사이에서는 시종 적막감이 흘렀다. 나이차이 탓인지, 쉽게 친해지지 못했다. 특히 이경규는 경기내내 짜증을 냈고, 송가은 프로가 퍼트를 하기 위해 벗어둔 외투를 챙기지 않고 방치하는 등 무관심을 보였다.그런데도 송가은 프로는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런 송고은 프로에게 '슈퍼 돌부처'란 자막까지 붙었다.

특히 송가은은 프로는 평균 퍼팅 30.02의 위력을 증명했다. 앞서 송가은 프로는 "퍼트에 강하다. 중장거리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두 번 연속 퍼트에 성공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고, 이승기는 "퍼트의 신"이라며 극찬했다.

송가은 프로는 정확하게 퍼트를 넣는 법을 설명했다. 그는 "공의 위치가 왼쪽 눈에 있어야 한다. 공을 왼쪽 눈에서 떨어뜨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출연진들은 송가은이 말한 대로 퍼트를 시도했고,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진 것에 스스로 놀랐다.모든 출연진들이 추위와 사투를 벌인 가운데, 공치리 챔피언십 최종우승은 이승엽·허다빈 프로 팀이 차지했다. 이승엽은 "너무 좋다. 아침에 상패를 확인 하고나서 꼭 타고 싶었다. (허다빈) 프로님이랑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추운 날씨에 다들 고생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다빈도 "마음가짐은 우승을 하자고 생각하고 나왔다. 이승엽 프로님이 너무 잘쳐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승기는 허다빈이 우승하면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한 공약을 언급했다. 수줍어하던 허다빈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으로 숨겨뒀던 가창력을 뽐냈다. 노래실력도 챔피언급이었다.

'공치리' 전 시즌에 출연한 하도권은 "시즌 3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제작진에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시즌 3에서는 더 나은 실력과 해코지로 돌아오겠다"고 말해 웃음 대부다운 면모를 보였다.

송가은 프로는 "시즌 3에서는 누구랑 파트너를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이승기와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경규와 다시 팀이 돼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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