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성유리, 한혜진(왼쪽부터)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손담비가 5월의 신부가 된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초고속 결혼을 발표했다.

손담비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함께 있으면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고, 함께 있으면 웃게 되고, 행복이라는 걸 알게 해준 사람과 5월에 결혼을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규혁 역시 "현명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손담비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와 이규혁 소속사 IHQ는 "손담비, 이규혁 씨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5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한 것.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해 12월 2일 열애를 인정했다. 손담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규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나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이규혁과 입맞춤을 하는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손담비가 이규혁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스포츠 스타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여배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먼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솔약국집 아들들' '파라다이스 목장' 등에 출연한 유하나가 2011년 야구선수 이용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제기된 후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다.한혜진은 2013년 8살 연하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을 발표했다. SBS 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밝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연상 여배우, 연하 스포츠 스타 부부로 불리고 있다. 김성은은 2009년 축구선수 정조국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농구 스타와 배우 부부도 있다. 레전드 김승현은 영화 '미쓰 홍당무' '가문의 영광 5' 등에 출연한 한정원과 결혼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지성이면 감천' '감자별 2013QR3' '왕의 얼굴' 등에 출연한 임수현과 농구 선수 두경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는 프로골퍼 안성현과 4년 열애 끝에 2017년에 결혼했다. 성유리는 최근 딸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원조 요정이었던 핑클 멤버 중 처음으로 엄마가 됐다.

스포츠 스타와 사랑에 빠진 여배우들은 결혼 초 내조에만 집중해왔다. 현재는 홈쇼핑, 연기 등 육아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손담비도 "결혼 후에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결혼한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손담비 역시 활발한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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