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에서는 국연수(김다미 분)이 최웅(최우식 분)과 장도율(이준혁 분)에게 유학과 파리 본사로 함께 가자는 제안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도율은 "파리 본사에서 내 팀을 빌딩해야 하는데 국연수씨가 떠올랐다"라며 "나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다. 같이 가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 역시 국연수에게 "고혈압약 잘 챙겨먹으면 돼. 이 할미 걱정하는 거 그만하고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어"라며 태연한 척 말했다. 이에 마음이 복잡해진 국연수는 "내가 하고 싶은 거?"라며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또한 최웅 역시 엠제이와 국연수가 자신에게 "너도 네가 원하는대로 살아봐야지" "처음이잖아, 네가 하고 싶은 게 생긴 건"라고 말했던 걸 떠올리며 잠 못 이뤘다.
마음을 정한 국연수는 "웅아 이따 저녁에 솔이 언네니서 볼래?"라고 청했고 "나 안 가. 웅아. 내 인생이 처음으로 좋아지기 시작했어. 처음으로 내 삶이 뚜렷하게 보여. 그래서 좀 더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 내가 이 삶이 어쩔 수 없이 살았던 것 같았는데 좀 더 지금을 돌아보며 살고 싶어"라며 최웅의 제안을 거절했다. 최웅 역시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꼭 다시 돌아올거야. 그러니까 나 좀 꼭 기다려줘"라며 자신의 길을 가기로 정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인정하며 기다려주기로 다짐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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