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신민아, 지성./사진=각 소속사 제공


tvN이 2022년 신작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했다.

tvN은 지난 해 ‘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으로 슬로건을 변경하며 글로벌 가속화의 의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채널 경쟁력과 영향력을 확장해 나갔다.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tvN은 2021년 상하반기 모두 전체 59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평균 시청률 16.6%, 최고 18.4%를 기록한 ‘빈센조’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한류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6회 아시안텔레비전어워드(Asian Television Awards, ATA)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 해 22일(현지 시각) 개최된 국제 에미상(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International Emmy Awards)에서 TV무비·미니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드라마 중 유일하게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청률 평균 15.7%, 최고 17.4%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프로그램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에서도 드라마 TOP25에서 1위를 차지해 ‘프랜차이즈 IP’의 성공사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K로코’로 주목받으며 각 나라 해외 OTT에서 1위를 거머쥔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비공식 집계를 통해 20여 개 국가에서 TOP10,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9위에 각각 랭크되기도 했다.

2022년에도 tvN의 장르적 다양성의 시도는 계속된다. 올해 라인업에는 멜로, 스릴러, 판타지, 휴먼, 퓨전사극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있다. 이에 현재까지 tvN 편성을 확정 지은 올해의 신작들을 살펴본다.
'고스트 닥터', '스물다섯 스물하나' 포스터./사진제공=tvN

◆고스트 닥터
호평 속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과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고스트 닥터’는 정지훈과 비의 신들린 듯한 코믹 시너지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신비한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7%, 최고 8.0%까지 치솟은 것은 물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는 2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새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권도은 작가와 정지현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색깔의 인물이었고 펜싱이라는 스포츠가 소재인 점도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으며, 1998년 시대 열혈 아르바이트생 백이진으로 분한 남주혁은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이 같이 아파하고 성장하는 드라마다. 인간적이면서도 해야할 일에 책임감 넘치는 캐릭터에 반했다”고 전했다.
사진='킬힐'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킬힐
최근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한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성공과 질투에 눈먼 이들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가 밀도 높게 펼쳐질 예정. 무엇보다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펼칠 불꽃 튀는 연기 전쟁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으로, 김하늘은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 역을, 이혜영은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의 부사장이 된 신화의 주인공이자 살벌한 마녀 모란 역을, 김성령은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을 맡았다. ‘검법남녀’ 시리즈의 노도철 감독의 연출력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의 필력이 만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 캐스팅으로 눈길을 모은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보현은 군복을 벗을 날만 기다리는 군검사 도배만 역을, 조보아는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는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 법정물을 집필해온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사진='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진.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인다.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사진='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살인자의 쇼핑목록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캐스팅됐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대성, 지구대 순경 도아희, 대성 모친 정명숙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이다.

이광수는 과거에는 암기 천재였지만 현재는 3년째 9급공무원 시험에 낙방 중인 MS마트 사장 아들 안대성 역을, 김설현은 오동지구대 열혈 순경이자 대성의 여자친구 도아희 역을, 진희경은 MS마트 사장이자 대성의 모친 정명숙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진='별똥별' 이성경, 김영대

◆별똥별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이성경과 김영대가 캐스팅 돼 눈길을 끌었으며, 이성경은 극 중 매니지먼트 홍보팀장 오한별 역을, 김영대는 홍보팀장 오한별과 티격태격하는 매니지먼트 간판스타 공태성 역을 맡았다. 매니저, 홍보팀, 기자까지 연예계 최전선에 위치한 이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링크' 여진구, 문가영.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여진구와 문가영이 출연을 알린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link)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흥미로운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여진구는 특급 레스토랑 수셰프 은계훈 역을 맡았으며, 문가영은 박복한 취업 준비생 노다현 역으로 분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으로 현실감 가득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극본의 매력을 보여준 권기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사진='아다마스' 지성, 서지혜, 이수경

◆아다마스(가제)
‘아다마스(가제)’에는 지성, 서지혜, 이수경이 출연을 알렸다. 계부를 죽인 생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22년 전 사건의 진실 뒤에 감춰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지성은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하우신과 중앙지검 특수부 평검사 송수현, 두 형제의 서사를 임팩트 있게 소화할 예정. 서지혜는 하우신의 조력자이자 해송그룹 장남의 아내 은혜수 역을, 이수경은 쌍둥이 형제에게 말 못할 비밀을 숨긴 사회부 기자 김서희 역을 맡았다.
사진='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와 드라마 ‘마더’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연출을 맡았던 김희원 감독이 참여를 알렸으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갓벽한 조합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 역을,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 역을, 박지후는 자신을 위해 애쓰는 두 언니의 사랑이 버거운 셋째 오인경 역을 맡았다.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CJ ENM IP사업) 채널사업부 김종훈 부장은 “올해 tvN은 역대급 출연자와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대작부터, 다양한 소재들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트렌디 드라마, 원작 기반의 흥행 보장 드라마, 타깃 맞춤형 유니크 드라마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22년에도 tvN은 가장 주목받는 K콘텐츠 리딩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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