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이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에서 카리스마 본부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화밤’에서 정동원은 출연자들에게 본부장 명함을 나눠주며 등장했다. 그는 붐과 장민호에게 “두 분은 제 시간이니까 뒤에 가만히 앉아 계세요”라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동원은 행운권 라운드에 대한 깔끔한 설명으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뽐냈다. 그는 어떻게 행운권을 얻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여러분들 가수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붐이 “가수 맞다”라고 답하자 정동원은 “가수 맞으시냐”고 받아쳐 통통 튀는 예능감을 드러냈다.이어 정동원이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잘생겼다. 정말 엄청난 분이다”면서 직접 소개한 이날의 ‘행운 요정’은 바로 정동원 본인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인 대결 전 정동원은 “저보다 점수가 높기는 힘들 거다”라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경쟁 상대인 송대관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기선을 제압했다. 정동원은 “‘송’은이 망극하옵니다. ‘대’장님 한 번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부(탁)”이라며 손가락 하트로 대선배에게 애교를 보냈다.
정동원은 나훈아의 명곡 ‘무시로’를 선곡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짙은 감성과 가창력을 자랑했다. 행운권 라운드에서 92점을 받은 정동원은 100점을 받은 태진아, 송대관 두 팀 모두에게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행운권을 내주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정동원은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음학회’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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