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최우식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김다미 분)가 최웅(최우식 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최웅은 국연수와 키스 후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 초조해진 국연수는 최웅에게 찾아갔다. 최웅은 국연수와 다시 사귈 수는 없지만 보지 않고 살 수도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그에게 "친구 하자"고 제안했다. 국연수는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친구로 지내며 최웅의 진심을 살펴보기로 했다.
국연수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최웅과 어울렸지만 결국 여전히 최웅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던 중 엔제이(노정의 분)가 최웅의 집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뒤 국연수는 온통 최웅 생각뿐이었다.
마침 최웅이 국연수가 두고 온 물건을 가져다주기 위해 국연수에게 찾아왔다. 국연수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은 최웅이 국연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생각해 툴툴 대면서도 따뜻하게 저녁을 챙겨줬다. 국연수는 최웅을 배웅하며 "고맙다"고 말했다. 최웅은 "우리 친구해도 괜찮지 않냐"며 미소 지었다.
최웅이 돌아간 후 강자경은 "그 놈 때문에 힘들어 한 거 맞지 않냐. 옛날에 며칠 숨죽여 우는데 할미가 돼서 그걸 모르겠냐. 혼쭐을 내줬어야 하는 건데"라며 못마땅해 했다. 국연수는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웅이 내가 버렸다. 내가 잘못한 거다. 내가 이기적이었다. 근데 할머니, 나 아직도 최웅 좋아한다. 내가 버려놓고 내가 놓아놓고 내가 아직도 최웅 좋아한다. 그러니까 최웅 혼내지 말고 나 혼내라. 미련하고 못난 놈이라고 나 혼내라. 왜 그랬냐고 왜 후회할 짓 했냐고 나 혼내줘. 나 최웅과 친구 하기 싫다. 못 한다. 근데 최웅은 그게 되나 보다"며 눈물을 떨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