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보가 32일 만에 '철파엠'에 돌아왔다. 특유의 담백한 소통으로 철가루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황보가 출연했다.
이날 황보는 "굿모닝. 롱 타임 노 씨"라고 인사했다. 32일 만에 '철파엠'에 컴백했기 때문. 이에 김영철은 "철업디가 질척거려서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거 아니냐"고 묻자, 황보는 "저는 그런거 개의치 않는다"라며 "휴가 갔다 온 느낌이다. 그래서 출근하기 싫긴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철가루들이 "매주 보다가 못 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자 황보는 "저도 그렇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또한 황보는 "예쁘다" "잘생겼다"는 외모 칭찬이 이어지자 "저는 예쁜건 아니고 잘 생긴 쪽인 것 같다. 장동건 닮지 않았냐?장동건 닮았다는 소리를 가끔 듣는다"며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황보는 '철파엠' 제작진이 귀마개 선물에 기뻐했다. 그는 귀마개를 받자마자 "마음에 들어. 어머머머 너무 비싼데"라며 "오늘 테니스 치러 간다. 꼭 끼고 치겠다"라고 말했다.김영철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마다 황보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너의 소리를 목요일에 들려줘' 보이스로그 코너가 펼쳐졌다. 황보는 자신의 일상과 관련해 소리가 나오자 "제가 스페인어 공부했을 때의 소리다. 들어보니 단어들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때 한참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학원이 휴강해서 멈췄다. 한 번 흐름이 끊겨서 다시 시작하기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김영철은 "2021년에 대해 10글자로 말해달라고"고 제안 했고, 황보는 "나는 항상 인생을 잘 살지"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김영철은 "인별그램 보면 아주 잘살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웃었다.
이어 철가루들이 보내준 플랙스 사연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는 148kg에서 63kg을 빼 85kg을 찍었던 남성 철가루의 사연을 다시 한 번 소개했다. 황보는 "완전 기억난다. 너무 멋있었다. 한 번 이렇게 되면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 자신을 관리하게 된다"며 공감했다.황보는 "저도 쉬는 동안 다이어트를 했다. 뚱뚱해서 했다기보다, 본인만 아는 삐져나오는 살이 있다. 2.5kg을 감량 했는데, 1.5kg이 다시 돌아왔다"라며 아쉬워 했다.
김영철이 "황보는 기초대사량이 높더라"라고 하자, 황보는 "맞다. 저는 많이 먹기 때문에 운동을 매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보는 양양 한 달 살기 플랙스 사연을 소개한 뒤 "철파엠 사연을 들으면 결혼에 대한 환상이 많아진다"면서 "저도 여행을 다녀왔다. 눈도 보고 힐링하고 맛집도 갔다 왔다. 리플레시 꿀팁이라고 한다면 다음 여행 계획을 미리 짜라. 늘 말하지만 일하려고 쉬는 거니까. 미리미리 쉬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철파엠'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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