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수술
20~60대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
소속사 측 "회복에 집중"
1월 개봉작 '특송' 홍보 활동 불참 "매우 아쉬워"
배우 박소담 / 사진=텐아시아DB


지난달까지만 해도 활발히 활동했던 박소담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것. 늘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소담이기에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이다.

박소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소담은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박소담은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박소담은 다음달 개봉하는 출연작 '특송'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사는 "오랫동안 기다린 '특송' 개봉을 앞둔 만큼 그동안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소담 또한 매우 아쉬워하는 상황"이라며 "박소담은 '특송'의 홍보 활동에 임하지는 못하지만 '특송'의 개봉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박소담은 미안함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특송' 스틸 / 사진제공=NEW


갑상선 유두암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종양으로, 20~6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좋아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치료를 받은 건 최근 일. 갑상선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박소담 역시 건강검진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 / 사진제공=MBC


박소담은 얼마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올 봄에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통해 무대에 올라 섬세한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지난 9월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송중기와 함께 개막식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개막식을 이끌었다. 지난달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신구와 55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동네 술친구가 된 사연부터 '기생충' 비하인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월드클래스 동문들과 일화까지 공개하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공식석상에서 쾌활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왔던 박소담이기에 이번 건강 이상 소식은 팬들을 더 놀라게 했다.

'특송'은 '기생충'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박소담이 원톱으로 나선 작품.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극. 영화는 이미 2년 전 촬영을 끝낸 작품으로, 팬들의 기다림도 길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팬들은 박소담이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응원하고 있다.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복귀해 다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여주길 기다리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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