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혜선이 '김병지호'에 합류하며 의지를 불타웠다. 'FC 개벤져스' 김병지 감독과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김혜선, 김승혜, 이은형이 FC 개벤져스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김혜선이 등장하자 오나비는 비명을 질렀다. 김혜선은 김병지 감독을 박제한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병지컷'을 공개하자 조혜련, 오나미, 김민경 등 모든 멤버들이 쓰러졌다. 김병지 감독조차 놀라 "진짜 머리 맞냐"고 물었고, 김혜선은 "제 머리 맞다. 오디션을 본 이후에 머리를 하려고 길렀다"고 밝혔다.현장에 자리한 김혜선의 독일인 남편도 놀랐다. "어떠냐"고 묻자, 두 눈을 가리면서 "으어 아...아니에요"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김혜선은 "제가 운동, 체력 다 자신이 있는데 축구는 처음이다. 열심히 배우면서 선배님들의 자리를 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지는 김혜선을 뽐은 이유로 "뛰는 모습이 야생마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혜가 두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김병지는 "미드필드 자원이다. 패스 공급 자원이 필요했다"라며 "완급 조절이 가능한 선수가 김승혜였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한다는 김승혜는 "주변에서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발표가 난 이후에 나만 연락이 안 와서 눈물을 흘리고 잤다"고 털어놨다. 김혜선은 "같이 뛰었을 때 김승혜는 진짜였다. 될 것 같았다"고 했다. 마지막 멤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모두가 기대한 가운데 개그우먼 이은형이 등장했다.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었다.
이은형은 "제 남편이 지난 경기를 보고 가가멜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개그우먼들이 키가 다 작으니까 제가 스머프를 잡으러 다니는 줄 알았다고 했다"고 웃음 폭탄까지 던졌다.
김병지는 '키' 때문에 이은형을 뽑았다고 밝혔다. '골때녀' 최초로 헤딩골을 성공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은형은 아무도 못 할 때 혼자 높은 위치의 공을 헤딩해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아니라 요니P가 FC 원더우먼, 최은경 아나운서가 FC아나콘다 새 멤버로 각각 발탁됐다. 최은경이 합류한 FC아나콘다는 이날 유소년 축구팀 부천FC에 18대0 대패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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