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캔디 해체 프로젝트
순조롭게 진행 중 위기
마스 타이틀곡 표절 시비
'아이돌' 안희연/ 사진=JTBC 제공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안희연이 표절 시비 위기에 빠졌다. 코튼캔디의 해체 프로젝트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 30일 방송된 ‘아이돌’에서는 제나(안희연 분)와 엘(추소정 분), 그리고 트로이(차선우 분)의 악연이 끝을 맺었다. 하지만 제나의 자작곡과 마스의 유닛 타이틀곡 사이 유사성이 발견돼 다른 갈등을 예고하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제나는 엘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마스와 합동 공연을 포기하고 킬라의 백댄서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재혁(곽시양 분)을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쉽게 오지 않으니까요”라며 컬래버레이션을 포기하고 엘과 함께 킬라의 백댄서를 하려는 이유를 들어 그를 설득했다. 그러나 차재혁은 단호하게 마스와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강행할 것을 밝혀 그를 당황케 했다.공연 당일이 되고 제나는 엘과 함께 킬라의 백댄서로 무대에 올랐다. 그들을 지켜보던 트로이의 얼굴에는 후회의 기색이 만연했고 코튼캔디 멤버들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제나를 반기는 한편, 오랜만에 만난 엘을 따뜻하게 다독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코튼캔디가 차재혁의 차를 타고 급하게 이동한 공연장에는 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합동 무대 진행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던 차재혁이 두 그룹의 컬래버레이션 영상만 따로 촬영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 제나와 지한(김민규 분)의 듀엣 퍼포먼스부터 코튼캔디와 마스의 ‘Cloud 9’ 무대까지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고 두 팀의 합동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트로이는 완성된 곡을 들고 코튼캔디의 숙소를 찾았다. 멤버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그를 반갑게 맞이했고 그들의 악연은 끝을 맺으면서 해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사전 녹화 방식으로 전개됐던 이유가 코튼캔디와 트로이의 약속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이에 차재혁의 주도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모였고 모든 사태의 책임은 트로이가 지는 것으로 협의했다. 하지만 제나가 5년 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맞서자 그는 “부러진 나무가 강을 건너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라는 조언과 함께 여론을 달래기 위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나의 진정성 있는 인터뷰에 이어 모가진(신재훈 분)의 변론 기사가 더해지자 대중의 분위기는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상황이 해결되면서 멤버들은 후련한 마음으로 타이틀곡 녹음을 시작했고 이 소식을 들은 지한은 서로의 곡을 들어보기 위해 제나와 함께 작업실로 향했다. 그는 마스의 유닛 타이틀곡을 들려주기에 앞서 “이 곡하고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두근거리는 심정을 드러냈고 제나는 “그럼 조심해야겠다. 삼각 관계되면 안 되잖아”라고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받아쳤다.

하지만 마스의 유닛 타이틀곡을 듣는 제나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고 왜냐고 묻는 지한에게 “이거 내 곡이잖아요”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코튼캔디의 타이틀곡이 제나의 자작곡을 기반으로 했던 만큼 표절 시비는 그들의 계획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터.

과연 곡의 원래 주인이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시 한번 위기에 봉착한 코튼캔디의 해체 프로젝트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아이돌 : The Coup’은 오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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