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특송'으로 첫 원톱 주연…1월 5일 개봉
최우식 '경관의 피'로 연기 변신…조진웅과 호흡
송강호, 250억 대작 '비상선언'으로 컴백
이선균, 박명훈 등 '기생충' 주역도 함께 출격
배우 박소담-최우식-송강호./ 사진=텐아시아DB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다. 송강호의 이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그리고 기정(박소담)이 기우(최우식)와 함께 박사장(이선균) 집 초인종을 누르기 전, 자기소개를 위해 읊어 본 노래 가사. 두 사람의 찰진 '찐남매' 케미가 아직까지 생생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영화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이 2022년 1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이번엔 각기 다른 작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영화 '특송' 포스터./ 사진제공=NEW

30일 배급사 NEW는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이 2022년 1월 5일 개봉한다"라며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돈만 주면 사람이던 물건이던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배송하는 '특송'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기생충'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박소담의 첫 원톱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박소담은 이 영화에서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를 맞딱뜨리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로 분한다. 화려한 드라이빙 실력부터 파워풀한 액션까지, 전작과 180도 다른 걸크러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작품마다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송새벽부터 김의성, 그리고 '기생충'에서 박사장 부부의 막내 아들 '다송' 역으로 박소담과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 정현준이 가세해 재미를 더한다.
영화 '경관의 피' 포스터./ 사진제공=(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첫 번째로 선택한 영화 '경관의 피'로 관객을 만난다.'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최우식은 이 영화에서 경찰이었던 아버지에 관한 비밀 문서를 얻기 위해 상사를 감시해야하는 언더커버 경찰 민재로 열연한다.

특히 최우식의 소년 같은 비주얼 이면에 거칠고 강한 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관의 피'에는 최우식 뿐만 아니라 조진웅, 박희순, 권율, 그리고 '기생충'의 신스틸러 박명훈까지 가세해 미친 앙상블을 선보인다. 1월 개봉을 확정 짓고, 제작보고회를 마쳤다.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그리고 '기생충'에서 박소담, 최우식의 아버지로 열연, 명실상부 한국영화 최고 배우임을 증명한 송강호까지 1월 극장가에 출격할 것을 예고했다. 송강호는 250억 대작 '비상선언'으로 컴백한다.'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애초 지난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1월에야 선보이게 됐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재난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로 분해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비상선언'에는 송강호 뿐 아니라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한다.

뿐만아니라 '기생충'에서 존재감을 펼친 이선균은 이들보다 먼저, 12월 영화 '킹메이커'로 관객을 만난다. 송강호, 박소담, 최우식, 그리고 이선균, 박명훈, 정현준까지 '기생충' 주역배우들이 새해 극장가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자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말과 새해 성수기 극장가에서 흥행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인기작 '기생충'의 주역들이 각각 신작으로 컴백해 이에 대적할 것을 예고 했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출격이다. 계획적이지 않았다해도,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틀림 없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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