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옥은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폭력도 쓰셨고 그랬었는데 아버지도 변하시더라"라며 어린 시절 아버자와의 상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창옥은 "우리 아버지가 자식이 오던 말든 가만히 있으신 스타일인데 공항에 마중나오시겠다고 하더라"라며 입을 뗐다. 이에 양세형이 "되게 어색했을 것 같다"라고 공감했고 이승기 역시 "아버지랑은 뭔가 그런 게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황제성은 "어떻게 그런데 소통을 하게 된 건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김창옥은 "소통의 시작은 계좌 이체 때문이다"라고 밝혀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김창옥은 공항 출국을 앞두고 "아버지 엄마한테 얘기 하지 마세요 조금이에요. 들어가 보겠습니다"라며 아버지에 용돈을 드렸는데 순간 주저 앉아서 울 것 같았다고.
그는 "울 일이 특별히 있는 게 아닌데, 서러운 건지 그리운 건지 온갖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왔다"라며 "영화도 아니고 공항에 왜 나오셔서 왜 어색한 분위기를 그렇게 돌아봤는데 두 개가 보이더라. 왼쪽 어깨가 기울어져 있는 거랑 오른쪽 무릎은 꺾여서 천천히 걸어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였다. 우리 아버지가 노인이 됐구나.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면 그건 사랑이 시작된 거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된 상황을 밝혀 집사부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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