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용화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용화는 25일 단독 콘서트 'Wonderful Singer : 정용화'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밴드 씨엔블루의 메인보컬 정용화가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인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만나 진행했다. 오프라인 콘서트인 만큼 약 2년 만에 직접 팬들을 만나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웅장하면서도 신나는 오케스트라의 영화 '어벤져스' '보헤미안 랩소디' 메인테마 공연으로 막이 올랐고, 이어 정용화는 '원기옥' '처음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반말송)' 등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곡을 열창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관객들은 함성 대신 박수로 노래에 열정적으로 호응하며 장내를 가득 채웠다.
정용화는 팬들과 박수로 소통하고 파도타기를 유도하는 등 색다르면서도 웃음 가득한 콘서트를 진행했다. 정용화는 "여러분들에게 치유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내보이면서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 정용화는 세련된 감성 보컬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 추워진 날씨에도 관객들의 고막을 녹였다. '입김' '추워졌네' 'Y, Why…' 등을 열창하며 오케스트라 반주와 어우러진 정용화의 음색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특히 라이브로 처음 들려주는 노래인 '추워졌네'의 작사 비하인드도 소개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정용화는 공연 중 포토타임을 가지기도 하며 팬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지휘자와 합동 지휘 퍼포먼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 정용화는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벅차오르는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앵콜을 외치는 대신 힘찬 박수로 호응했고, 이에 정용화는 '어느 멋진 날'을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정용화는 핸드폰 불빛으로 응원의 마음을 한껏 표현한 팬들과 함께 공연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20여 분간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용화는 이번 공연으로 상당한 보컬 역량을 입증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보자"는 정용화의 말과 함께, 여운은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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