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잠수를 탔다고 믿었던 윤수완(신동욱 분)이 10년 전에 죽은 사실을 확인한 하영은(송혜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국(장기용 분)은 10년 전 빗속을 향하던 형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그 순간도 유선상으로 생생하게 전해듣고 충격에 휩싸였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마침 그 순간 하영은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지금 윤수완 어디 있어요?"라는 하영은의 질문에 "형이에요, 형은 10년 전에 죽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하영은은 '난 지금까지 뭘 붙잡고 있었던 걸까, 뭘 잊기 위해 그토록 고단하게 산 걸까'라며 슬픔에 빠졌다. 이어 그는 '무엇을 미워하느라, 무엇을 원망하느라 이렇게 버석거리는 나로 남은 걸까'라며 힘들어했다.
이후 전미숙을 만난 하영은은 "죽었대. 수완이가 그 날 나한테 오다가 죽었대"라며 만두를 베어 물다 눈물을 터트렸고 이에 전미숙은 "나쁜 새끼, 지가 왜 죽어"라며 하영은을 위로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