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스캔들 소송 휘말린 황보미
박신영, 교통사망사고 연루로 활동 중단
구새봄, 음주운전 후 4년만 복귀
박신영, 교통사망사고 연루로 활동 중단
구새봄, 음주운전 후 4년만 복귀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직업이 만큼 신뢰성과 도덕성의 이미지를 갖췄어야 할 아나운서들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 연루에 이어 상간녀 소송까지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에게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황보미는 지난 18일 '상간녀 스캔들 소송'에 휘말렸다. 이날 SBS 연예뉴스 매체는 스포츠 방송사 아나운서로 근무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A씨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고, 고소인 B씨는 A씨가 2년 가까이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와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50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 A씨는 황보미로 지목됐다. 이에 황보미 소속사 비오티컴퍼니는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황보미는 전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교제했다. 소장을 받고 나서야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여자 김선호'가 된 듯 하다"는 말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소인 B씨의 변호사 측이 "몰랐다고 말하는 건 예측된 행동들이다. 여러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만큼 "결백을 밝히고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이라는 황보미와 팽팽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출신 박신영은 지난 5월 10일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사가 사망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박신영은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이 사고로 운전자인 50대 배달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에 박신영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박신영은 모든 SNS와 활동을 중단했고, 8월 30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아나운서 출신 구새봄은 최근 활동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8월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구새봄. 그는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경기 양주시 송추지하차도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당시 구새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2%로 측정됐다.
여기에 구새봄은 음주운전 적발 직후에도 tvN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2' 출연을 강행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고, 이후 방송 활동과 SNS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4년 간의 자숙 후 지난 6월,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시흥시립합창단 기획공연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진행자로 나서 재기를 시작한 구새봄. 그의 재기에 대중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아나운서 역시 공인으로서 반듯한 사생활 이미지를 보여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많은 관심을 받는 직업인 만큼 그만한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이다. 끝없는 사건, 사고들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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