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이 양심의 가책으로 흔들렸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김젬마(소이현 분)이 권혁상(선우재덕 분)의 혈액형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전에 민희경은 김젬마의 병실에 갔다가 그의 혈액형이 Rh- O형인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이어 민희경은 ‘김젬마 네가? 뭐야? 설마’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권혁상의 건강검진표에 있던 혈액형을 떠올리던 민희경은 김젬마의 책상에서 칫솔을 챙겼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민희경은 거울을 바라보며 자책하면서도 원망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김젬마. 이게 다 김젬마 때문이야. 스스로 욕망에 충실했을 뿐이야. 그랬어 맞어. 하지만 잘 한 걸까. 난 착하게 살지 못했어.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아니였어"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한편 민희경 내면의 민희경은 '엄마이기 전에 넌 당당하게 네 삶을 개척했어. 후회는 겁쟁이들이나 사는 짓이야. 넌 무죄야. 여자로써? 여자가 뭐 어때서?' 라며 다독였다. 이에 민희경은 거울 속 자신을 들여다보며 "아니야, 아무리 강인한 척 해도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도 난 너무 많은 죄를 지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민희경은 다시 약해진 마음을 다잡으며 "그래, 난 아무 잘 못 없어. 난 무죄니까. 난 민희경이야"라며 강인한 척을 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