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냉장고 거의 비어 있어"
"재료 다 써야 한다는 자부심"
'편스토랑' 박솔미/ 사진=KBS2 제공

배우 박솔미가 마르지 않는 레시피 아이디어의 원천을 공개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연예계 ‘맛.잘.알’(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해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우승한 메뉴가 간편식 및 밀키트 형태로 온, 오프라인 매장에 실제 출시되는 ‘신상 서바이벌’이다. 스타들의 깜짝 놀랄 요리 실력과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편스토랑’은 현재 ‘안주’를 주제로 한 메뉴 개발 대결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결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새 편셰프 박솔미가 출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박솔미는 평소에도 SNS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찐 실력자’다. 실제로 박솔미의 절친인 어남선생 류수영이 “요리 내공이 상당하다”라며 ‘편스토랑’에 추천했을 정도.이를 입증하듯 박솔미는 첫 출연부터 다양한 집 반찬 레시피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어머니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긴 오징어 육전과 남편 한재석에게 자주 해준다는 새송이 관자 레시피를 소개했다. ‘레시피 부자’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편셰프인 것.

이에 박솔미는 “얼마나 알고 있어야 레시피 부자일까요? 한 가지 자신 있는 건 있는 재료를 버리지 않고 다 쓸 수 있다는 자부심인 것 같아요. 저희 집 냉장고는, 특히 냉동실은 늘 거의 비어 있어요. 필요한 만큼 사기도 하지만 한 번 산 재료는 몽땅 다 써야 한다는 저만의 고집이 있기도 하거든요. 부엌은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르는 장소이자 저만의 공간이기도 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이디어는 따로 없어요. 저는 서당개이거든요. 엄마가 요리를 참 잘하세요. 모든 동서양의 음식들을, 엄마의 취향대로 바꿔서 많이 맛 보여 주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 것들이 대부분이고요”라고 말했다. 또 “어디선가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저도 모르게 궁금해하고, 어떨 때는 사장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집에 와서 해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레시피가 하나 둘 쌓이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미 박솔미의 레시피들은 많은 주부들 사이에서 ‘꼭 따라 해 봐야 할 레시피’로 꼽힌다. ‘편스토랑’에도 단 2회 출연했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레시피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시피 부자 박솔미야 말로 ‘편스토랑’에 매우 잘 어울리는 편셰프라는 반응이다. 첫 등장부터 우승 후보에 등극한 실력자 박솔미의 활약이 기대감을 모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