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명수가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한 가운데 '빅데이터 차트쇼'가 펼쳐졌다.

이날 빅데이터 차트쇼의 시작은 '수능 금지곡'이다.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에 박명수는 "벌써 수능이냐. 수능 날 몇 번 돌아오면, 이렇게 가는거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며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수능 금지곡에 '탈랄라'가 없는게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특히 '대선'과 관련한 대화에서 박명수는 "사실 야당 후보가 뽑힌 줄도 몰랐다. 가상 대결구도에서 내가 생각했던 분이 안 올라왔더라. 벌써 뽑았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민기 팀장은 "이제 대선 후보들은 서로를 비방하는 말 보다 정책과 공약 위주로 가야한다"라며 "빅데이터가 중요한게, 요즘 관심있는 키워드가 생성되면 후보들도 그걸 보면서 정책과 공약을 내 세운다"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일단 잘못된 비리가 깨끗이 정리되야 한다. 그 다음 정책도 필요할 듯 하다"라고 밝혔다.계속해서 박명수는 "현재 정권에서 코로나 문제는 나름 잘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며 "그러나 요소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요소수를 배로 싣고 와야 하는데 배가 없단다. 조선강국인데 배가 없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이순신 장군이 배 13척을 갖고 이기지 않았냐. 없는 배를 쪼개서라고 요소수를 싣고 와야 한다"고 했다.

전민기 팀장이 '대선 후보들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없냐'고 묻자, 박명수는 "없다. 모든 분이 생각하는 부동산 문제 같은 것이 해결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전민기 팀장은 "저는 아이가 있어서 아이가 잘 사는 나라가 먼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낳는 아이를 나라에서 책임져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민기 팀장은 "나라에서 책임져주면 둘째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민기 팀장이 "나라에서 책임져 주는데?"라고 재차 물었지만 박명수는 "왜요?"라며 "둘째는 개인적인 문제다"라고 회피했다.

박명수는 "아무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나라에서 탁아소 같은 걸 만들어서 애들좀 잘 케어 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박명수는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날이 지나면 대통령이 바뀐다. 금방이다. 미리미리 비리 의혹을 정확하게 밝혀낸 다음, 원하는 후보를 밀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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