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팀의 대표 얼굴로 또 다시 장벽이 높은 미국 라디오 매체들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s)'에 퍼포머 출연을 알렸다.11월 21일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AMAs'에서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의 리믹스 버전을 함께 작업한 미국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탈리온(Megan Thee Stallion)과 함께 '버터' 합동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하트 라디오를 비롯한 미국 전지역 50개의 라디오 매체들이 공식 계정을 통해 메간 디 스탈리온과 BTS를 대표하는 얼굴로 지민의 단독 사진을 일제히 동시다발 게재, '흥분을 멈출 수 없다'며 ‘AMAs’ 무대 기대감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버터'의 킬링파트로 유명한 지민의 '1분 11초' 부분은 이번 리믹스 버전에서 메건 디 스탈리온의 섹시한 랩과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지민의 보컬이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탄생시켰다.팀내 메인 댄서로서 BTS의 무대를 고품격으로 끌어올려온 지민의 압도적 무대 장악력의 퍼포먼스와 과감하고 차별화된 메건 디 스탈리온의 퍼포먼스가 만나 탄생할 무대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며 미국 내 매체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지민과 메간 디 스탈리온의 만남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27일 '버터' 리믹스 버전 음원을 공개 전부터 SNS 상에는 'Jimin Megan'이라는 합성어가 유행하며 전세계 외신들이 두 아티스트 만남을 연이어 보도했다.

또한 메간 디 스탈리온이 자신의 SNS에 리믹스 버전의 '버터'를 배경음악으로 여러 제스처를 보여주는 짧은 영상을 올렸고, 이를 지민이 인용하며 감사의 글을 게재한 후, 또 다시 메간 디 스탈리온이 리트윗(RT)으로 화답하며 95년생 동갑내기의 훈훈한 우정을 이어가 주목받았다.

이처럼 방탄소년단 지민은 미국내 특별한 인기로 인해 '짐메리카'(Jimin+America)라 불리며 'BTS Frontman'이자 얼굴이 되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 100 1위 당시 대표 섬네일에 2번이나 단독 게재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 'AMAs'에서 대상인 아티스트 오브 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 송(Favorite Pop Song)까지 총 3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으며, 미국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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