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김준수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엑스칼리버’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김준수는 지난 8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7일 마지막 공연까지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함께했다. 김준수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로 분해 2019년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명불허전 ‘아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며 매 회차 깊이있는 감동을 전해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성원에 응답한 것.김준수는 이번 ‘엑스칼리버’ 재연을 통해 한층 더 응집된 연기와 노래로 ‘아더 장인’다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평범하고 순수했던 소년의 모습부터 운명의 검을 뽑으며 시작되는 여러 가지 고난을 시작으로 김준수는 1막부터 2막까지 ‘아더’라는 캐릭터가 이끌어내는 서사 속 남다른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기에 아더의 표정과 몸짓, 말투 하나하나에 눈을 뗄 수 없었고 김준수만의 독보적인 색깔이 더해지며 ‘샤더왕’, ‘샤아더’라는 매력적인 그만의 캐릭터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갔다. 각 넘버의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고 다양한 액션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내, 혼돈의 시대 속 ‘아더’가 역경 속에서도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완벽히 투영시켰다.그 중에서도 아더의 모습으로 멀린을 연기하는 장면 속 김준수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김준수는 “그 장면을 연기할 때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똑바로 걸으려는 모습으로 모르가나를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다. 눈동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아더와 아더를 연기하는 멀린의 다른 점을 명확하게 부각하기 위한 장치적 요소를 넣었다. 짧은 시간 내에 본인이 해석한 캐릭터적 의미를 전달하고 이를 납득시키는 김준수의 탁월한 재능에 관객들은 또 한 번 감탄하기도.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김준수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엑스칼리버’ 공연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무사히 잘 끝낼 수 있던 것의 가장 큰 공은 모두 관객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아직 지방 공연도 남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물과 슬픔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이전 작품부터 올해의 절반을 같은 곳으로 출근을 해서 그런지 이 공연장을 떠나는 것 자체에 많은 기분이 느껴진다.”고 종연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준수는 “어떠한 공연장에서도 관객분들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찬란한 햇살과 행복한 웃음으로 계속해서 배우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무더웠던 여름 시작되었던 첫 ‘엑스칼리버’ 무대를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한자리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열렬한 응원을 전한 관객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렇듯 김준수는 깊어진 감정 연기와 노래,그리고 빛나는 존재감으로 본인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아더 장인’임을 입증해냈다. 관객들의 긴 박수갈채 속 이번 ‘엑스칼리버’ 두 번째 시즌의 공연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둔 김준수가 서울 공연에 이어 지방 공연에서도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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