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4회가 19세 시청등급으로 편성됐다.
오느(21일) 방송되는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구해원(신현빈 분)과 안현성(최원영 분)이 한밤중 남몰래 ‘밥 바(Bar)’에서 위스키 잔을 놓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서 만난다. 현성은 살짝 찌푸린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고, 늘 그렇듯 초록색 코트를 걸치고 앉은 해원은 그런 현성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야심한 시각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회 태림여중 미술실에서 마주친 현성과 해원은 그야말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화를 나눴다. 현성에게 해원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거든요. 이사님도 속지 마세요”라고 뼈 있는 말을 건넸고, 이들이 가까이 서서 나누는 대화를 휴대폰 영상으로 몰래 찍고 있는 주영의 모습이 함께 비쳐졌다.
게다가 해원은 “전 ‘사람 참 좋아 보이는데’ 그런 말 안 믿어요. 그 말 뒤에 붙는 설명이 대부분 더럽더라고요”라며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인 현성을 대놓고 저격했다. 그리고 미술 교사인 자신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강의를 폄하하면 참지 않겠다며 “개 피해 보셨어요? 도망치면 더 쫓아가요”라는 말로 현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현성의 아내 정희주(고현정 분)는 과거 지인이던 해원 대신 자신에게 그림을 가르키러 온 해원의 약혼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만나 마음이 흔들렸다. 3회에서는 희주가 그와 아일랜드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갓난아기였던 아들 호수(김동하 분)를 키웠던 정황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그리고 현시점 현성이 아일랜드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누워있던 우재가 퇴원하고 실종되면서 그를 찾기 위한 뒷조사를 하는 모습, 희주에게 “우재 선배가, 언니를 많이 보고 싶어 해요”라고 충격 발언을 하는 해원의 모습도 공개돼 우재의 현재 행방을 최대의 미스터리로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현성이 ‘미친 미술교사’라고 불리는 해원과 한밤중에 만나는 장면은 이야기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을 안긴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 4회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파격 편성된다. 이날 방송에는 주인공 희주와 남편 현성의 애정신이 담긴다. 고현정, 최원영 두 배우의 애정신은 오랜 결혼 생활에도 서로를 깊이 원하는 부부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며 신뢰와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장면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복잡하게 얽힌 미스터리를 한 꺼풀씩 벗겨내며 몰입감을 더해갈 ‘너를 닮은 사람’ 4회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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