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 전당' 주변./ 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이하 부국제)가 오늘(6일) 개막한다. 팬데믹 시대에도 영화제 측은 오프라인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는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지는 영화제 첫 날 아침은 비교적 조용했다.

오전 8시 30분 쯤 영화의 전당 비프힐 야외사거리에 위치한 매표소에는 티켓팅을 위한 관객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축제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매표소 줄은 길지 않았다. 9시가 넘어선 시각에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 개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년보다 현저히 관심도가 낮은 모습이다.

오후 6시부터 개막식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5시 쯤 부터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개막식 MC를 맡은 배우 송중기, 박소담을 비롯해 국내외 인기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이에 스태프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야외극장을 중심으로 많은 스태프들이 무대 및 조명, 의자 배치 등을 점검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크게 줄 지 않은 상황에서 펼쳐진다. 이에 많은 배우, 영화관계자들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날 레드카펫 및 개막식 행사에 얼마나 많은 스타들이 자리하게 될 지 이목이 쏠린다.

오후 1시 30분부터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기자 시사가 열리며, 3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첫 공식 행사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부산=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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