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또 다시 도약한 진영
경찰대학교와 눈부신 재회
안방극장 환호하게 한 완벽한 결말
경찰대학교와 눈부신 재회
안방극장 환호하게 한 완벽한 결말
‘경찰수업’이 마지막까지 가슴 뜨거운 경찰대 스토리를 그려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어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최종회에서는 정의로운 형사의 삶을 되찾은 유동만(차태현 분), 경찰이라는 꿈을 향해 또다시 도약한 강선호(진영 분), 모든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해진 오강희(정수정 분), 그리고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해피 엔딩을 맞이한 경찰대학교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진땀을 유발하는 공조 수사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던 ‘경찰수업’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다채로운 케미스트리, 사랑과 우정까지 보여주며 완벽한 결말을 완성했다.‘경찰수업’ 마지막회에서 경찰대학교를 자퇴한 강선호는 전대미문의 ‘디스페이스’ 해킹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1,000여 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고, 그곳에 느티나무 로고를 띄운 것. 이로써 대대적인 불법 도박 특별 단속을 하게 한 강선호는 뒤이어 자신의 과거 불법 해킹 혐의를 자백했으나, 증거 없이 수사가 종결된 탓에 처벌을 받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해커의 역량을 발휘해 경찰을 서포트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교수직을 그만두고 형사로 돌아가게 된 유동만은 대학교수를 넘어선 ‘인생 멘토’의 면모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진솔한 수사 경험담을 이야기해 준 그는 “내가 니들 선배로서 장담할 수 있는 건 힘든 만큼 행복할 거다. 진실에 다가가는 그 과정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누구보다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그의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물들이며 서로를 이끌고 당기는 ‘경찰수업’의 의미 있는 관계성을 보여주었다.
이어 각자의 길로 흩어졌던 이들의 눈부신 재회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2년 뒤, 경찰대 43기 청람교육에 나타난 강선호는 당돌하게 자치장에 지원했다. 2년 전 권혁필(이종혁 분)이 유동만의 간절한 부탁에 강선호를 자퇴시키는 것 대신, 입학 취소 처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그 덕분에 다시 경찰대에 입학하고 당차게 돌아온 강선호를 보자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권혁필, 아이처럼 기뻐하는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 박민규(추영우 분)는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렸다.특히 오랜 기다림 끝에 ‘투깡’ 커플이 다시 사랑을 꽃피우며 핑크빛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이별의 추억을 간직한 정읍에서 다시 만났고, 오강희는 이제는 더이상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강선호에게 입을 맞추며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 오강희는 41회 졸업식에서 유동만과 강선호,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동기들, 그리고 어머니 오영자(김영선 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아픔을 딛고 새롭게 또 다른 세상으로 발돋움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의 막을 내리면서 서로를 향해 밝게 미소 짓는 경찰대 학생들의 모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하며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했다.
이렇듯 ‘경찰수업’은 사랑과 우정, 낭만 가득한 경찰대 스토리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최희수(홍수현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 권혁필, 절친 조준욱의 양보로 선배 이언주(변서윤 분)와 사귀게 된 노범태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출소 이후 유동만이 마련해 준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한 박철진(송진우 분)은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오영자와 연을 맺으며 인생 2막을 열기도.
그런가 하면 서상학(강신일 분)은 봉사에 힘을 쏟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민재경(박승연 분)은 그의 옆을 지키며 든든한 벗이 되어주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경찰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뛰게 했다.
이처럼 ‘경찰수업’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꽉 찬 케미, 각자의 개성을 톡톡히 발휘한 수많은 배우의 열연, 흥미진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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