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가 추억을 돌아보며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마지막회로 종영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비스')는 '꼬옥 저장해 주면 돼 꼭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박은 6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추억을 곱씹어봤다.멤버들은 유재석, 이영자, 붐, 김구라 등으로부터 온 영상편지를 감상했다. 유재석은 "토크쇼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비디오스타'가 떠난다니 아쉽다. 꼭 돌아와달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비디오스타'가 이렇게 인사한다니 아쉽고 섭섭하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MC들을 격려했다. 최근 소집해제 한 빅스의 레오, 그리고 소녀시대 써니는 스튜디오에 직접 찾아주기도 해다.
이어 MC들이 지목토크에 나섰다. 지목토크의 MC를 맡은 써니는 "녹화를 날로 먹은 사람은?"이라고 질문했다. 박소현과 산다라박이 각각 2표를 얻었다. 김숙은 "언니가 시작은 좋은데 녹화 후반부로 갈수록 동공에 힘이 빠지고 눈 뜨고 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질문은 '이번 생에 결혼읕 틀린 사람은?'이었다. 결과는 박소현 2표, 김숙 2표였다. 박소현을 뽑은 김숙은 "소현 언니는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결혼을 못할 것 같은 이유가 언니의 이상형 때문이다. 언니 이상형은 재밌고 웃긴 사람인데 그 사람이 소현 언니를 좋아할 수 없다. 집에서 안 나오기 떄문이다. 집순이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아이돌 컴백하면 그것만 본다"는 분석으로 웃음을 안겼다. 반대로 김숙을 지목한 박소현은 "본인이 간절하지 않다. 이상형인 7첩 반상 차려줄 남자를 바꿔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비스' 끝나고 MBC에브리원에서 1MC 제안이 오면 바로 갈 사람은?'이었다. 몰표를 받은 김숙은 "'비스' 다음주 녹화 시간에 이미 새 프로그램 잡아놨다"고 말했다.
MC들은 종영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숙은 "'비스'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일이 많지 않았다. 그때 시작하려는 와중에 들어갔다"며 '비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나래도 "'비스' 처음 할 때만 해도 일이 많지 않았다"며 "성장드라마였다. 저라는 사람을 모를 때 가장 먼저 찾아줬다. 그냥 고맙다. 언니들한테도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산다라박은 "3년간 지옥 같은 '비스'를 버텼다. 훈련시켜줘서 감사하다"면서 "주변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밝아졌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 멤버 그대로 시즌2 가자"며 시즌2로 이어지길 바랐다. 박소현은 "언젠가 만나자. 꼭"이라는 끝인사를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