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서로에게 닿을 듯 말 듯, 아찔한 이준호-이세영의 손끝이 보는 이의 심장을 일렁이게 만든다.

오는 11월 5일(금)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한층 깊은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2021 하반기 대한민국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이준호, 이세영 두 사람의 손만을 담아낸 모습. 따사로운 오후 햇살 아래, 서로를 향해 조심스럽게 뻗은 손의 모양새가 애틋하다. 또한 왕세손의 상징인 남색 곤룡포 자락과 궁녀의 상징인 붉은 끝동이 한 프레임에 담기며, 신분의 벽을 사이에 두고 운명적으로 조우한 두 사람의 서사에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닿을 듯 말 듯, 두 손의 애타는 거리감은 보는 이의 말초신경까지 자극하며 아찔한 설렘을 안긴다. 그러나 동시에 완벽히 잡지 못한 손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인 제왕’과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궁녀’ 사이의 엇갈림을 암시하는 듯 해 아련함을 더한다. 이처럼 ‘손끝의 스침’만으로도 오감의 설렘과 먹먹한 여운을 자아내는 이준호-이세영이 펼쳐나갈 궁중 로맨스 ‘옷소매 붉은 끝동’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금)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