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남궁민./ 사진=MBC 방송화면

배우 남궁민이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 드라마 '검은태양'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남궁민은 지난 18일 밤 방송된 '검은태양'(연출 김성용 극본 박석호)에서 상황을 장악하는 명연기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앞선 첫방송에서는 사망한 줄 알았던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일 년 만에 살아 돌아오며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궁민은 그동안 보여줬던 말끔하고 세련된 외모는 온데간데 없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극 중 기억을 잃고 아무런 두려움도 느끼지 못하는 괴수와 같은 한지혁은 압도적 존재 그 자체였다.이어, 2화 방송에서 지혁은 스스로 기억을 지워야만 했을 정도로 자신과 팀원을 위험에 빠트린 국정원 내부의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분투했다.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화양파 조직의 우두머리 검거에 열을 올린 것. 한지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하는 특유의 무게감이 매력적이다. 침착하게 상대의 심리를 가지고 노는 심문 장면에서는 남궁민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렇듯 남궁민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물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비주얼까지 더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앞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시청률 20% 공약을 내 세웠던 남궁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검은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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