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이 히트곡 '아주 NICE'처럼 아주 '나이스'한 보이그룹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매 앨범 성장하고 있는 세븐틴. 세븐틴의 폭발적인 성장은 멤버들의 노력과 더불어 캐럿(세븐틴 팬클럽)이 있기에 가능했다.

2015년 '17 CARAT’으로 데뷔한 세븐틴은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았다.13인조 완전체로 활동하면서 힙합, 퍼포먼스, 보컬 유닛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줘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중 단연 돋보였다.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빠르게 성장한 세븐틴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7집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헹가래'에 이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 등 4개 앨범 연속 도 누적 판매량 100만 장 이상을 넘어서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앨범 판매량, 음원 성적, 공연장의 규모 등 모든 수치에서 월등하게 성장했다. 데뷔 앨범과 최근 앨범인 '유어 초이스'의 판매량을 비교하면 1000배 이상의 성장 수치다. 세븐틴은 역대 한국 가수 음반 초동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에 이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려놨다.
그룹 세븐틴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규모도 눈에 띄게 커졌다. 8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세븐틴은 데뷔 2년 차에 3500석 정도의 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2018년에는 체조경기장에 입성해 2만 5000여 관객을 모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월드 투어를 열고 수십 만명의 글로벌 팬을 만났다.

세븐틴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캐럿이다. 팬들은 세븐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세븐틴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늘 좋은 음악과 퍼포먼로 컴백했다. 캐럿의 만족을 위한 '자체 채찍질'이 웰메이드 음반을 만들어 낸 셈이다.

세븐틴은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스페셜 영상 공개, 깜짝 역조공, 수상 소감에 빼놓지 않고 캐럿을 언급하는 등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전하며 오직 팬을 생각하는 넘치는 팬사랑을 드러냈다.도겸은 캐럿에 대해 "세븐틴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더 좋은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고 디노는 "캐럿은 저희의 존재의 이유"라고 매번 강조했다.

특히 정한은 최근 팬들을 위한 깜짝 자작곡 '드림(Dream)'을 선물했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정한의 포근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노래. 정한은 '드림'을 한국어 버전뿐만 아니라 일본어 버전도 공개해 전 세계 캐럿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선물을 선사했다.
그룹 세븐틴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든든한 캐럿의 지지를 받고 빛나기 시작한 세븐틴은 국내를 넘어 일본과 중국, 미국까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2019년에 연 첫 번째 일본 투어에서는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해에는 첫 돔 투어를 열었다. 4개 도시 8회 공연을 추가했으나 코로나로 공연을 취소했다.

대신 세븐틴은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캐럿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팬들을 향한 세븐틴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세븐틴은 팬들의 음성으로 녹음된 '우리, 다시'를 본 뒤 "전에 캐럿들과 만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것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고, 다시 한 번 감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 이 시기를 통해서 많이 깨닫고 성장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로 꼭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캐럿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바라며 사랑한다"고 울컥하기도 했다. 세븐틴에게 캐럿은 운명공동체이자 영원한 단짝이다. 멤버들은 데뷔 앨범 수록곡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로 마음을 고백했었다.

'흉내 낼 수 없는 Seventeen Carat 1분 1초가 보석 같은 시간을 즐겨 This is your life hun'

'흉내 낼 수 없는 세븐틴 캐럿'처럼 눈부신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세븐틴과 캐럿. 캐럿이 있기에 세븐틴의 오늘은 어제보다 좋았고, 세븐틴의 내일도 오늘보다 밝다. 캐럿이라는 든든한 후광을 업고 오는 10월 중순 컴백할 세븐틴이 어떤 기록을 쓸지 기대를 모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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