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 (사진=KBS2)


마침내 국민이 선택한 ‘새가수’가 탄생한다.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가 파란만장했던 서사들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을 18일(토) 밤 10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특히 ‘새가수’는 지난 9회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집계)를 기록,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 무서운 뒷심을 입증한 바 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무려 5.1%까지 치솟았으며, 마지막 결승전은 ‘대국민 문자투표’가 생방송으로 실시되면서 한편의 반전 드라마 같은 명장면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가수’ 톱7의 그간 활약상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는 이들의 매력, 관전 포인트를 분석해봤다.

▶ ‘男 로커파’! 하드록 한가람 & 포크록 정인지

등장부터 ‘자유영혼’ 비주얼과 ‘쨍한’ 보이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한가람. 그는 첫 무대 ‘너를 품에 안으면’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40대 최고령 참가자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그는 뒤늦게 가수의 꿈에 도전했지만 흔들림 없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각인시켜 왔다. 또한 준결승전에서는 아내가 시킨(?) 들국화 퍼포먼스까지 감행해 ‘반전 사랑꾼’ 면모를 발휘했다. 과연 한가람이 결승에서도 마성의 허스키 보이스와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가람에 이어 남성 로커로 결승전에 합류한 정인지는 조용히 강한 다크호스다. 초반엔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갈수록 무서운 실력을 발휘한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묘한 매력의 소유자”라는 극찬을 들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모두가 어려운 곡이라며 우려를 표했던 ‘못 찾겠다 꾀꼬리’를 방황하는 청춘의 표상으로 승화시켜 정인지표 포크록의 색깔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 ‘새가수’표 음악천재, 김수영 & 류정운

‘새가수’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는 단연 김수영이다.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은 김수영은 매회 원곡과 전혀 다른 독특한 무대를 선보여 ‘새가수’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가수라는 평을 들었다. 실제로 두 번이나 ‘새가수 1위’ 배지를 받았으며, 3라운드에서 선보인 한영애의 ‘조율’은 코로나19 장기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쉼’이 되기에 충분한 ‘명불허전’ 무대였다.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과연 그가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힐링’을 선사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류정운의 천재성 역시 만만치 않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독보적인 음색은 물론, 화려한 기타 연주와 과감한 편곡을 시도해 매회 소름 돋는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아찔한 벼랑 끝에서도 날아오른 자타공인 ‘불사조’이기도 해, 마지막 반전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그는 준결승전에서 세상을 떠난 오빠에게 바치는 노래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열창했음에도, 라이벌 상대에게 아쉽게 패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단 한명의 참가자이자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결승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기적의 우승자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 ‘음색 퀸’, 박산희 & 이나영 & 박다은박산희는 배철수 심사위원으로부터 ‘한국의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색깔 있는 보컬리스트다. 박산희의 진가를 증명한 무대는 단연 3라운드 ‘고양이’였다. 눈빛부터 표정, 보이스까지 온몸에서 관능미를 뿜어낸 박산희의 모습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남다른 필(feel)의 소유자인 그가 결승에서는 어떤 인생곡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새가수’ 첫 회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은 스무살 막내 참가자 이나영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깊은 감성을 갖고 있어 송창식 레전드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던 그는 청아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타고난 보컬리스트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실제로 준결승전에서 이나영은 첫 회부터 우승 후보였던 박서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던 터라, 마지막 무대에서도 ‘막내온탑’의 저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치솟는다. 톱7의 마지막 멤버 박다은 역시 탄탄한 보컬로 인정받아온,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제작진은 “오디션의 대미인 결승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톱7이 마지막 무대로 ‘인생곡’을 남기는 만큼 ‘새가수 레전드 of 레전드’ 무대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새가수’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을 꼭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토요일 밤을 ‘노래 멍’으로 물들인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최종회는 18일(토) 오후 10시 30분 생방송으로 찾아온다. 또한 ‘새가수’의 모든 음원은 방송 직후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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