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SNS 통해 근황 공개
"눈물이 핑 돌았네요"…왜?
/사진=이정민 인스타그램


이정민 KBS 아나운서가 노산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손발이 퉁퉁 부어서 주먹조차 쥐어지지 않은 아침"이라며 "씩씩하게 일어나서 스스로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딸내미를 위해 억지로 사과를 깎아본다"고 밝혔다.또한 "그 모습이 아홉 살 아이 눈에도 힘겨워 보였는지 '엄마 나 아침에 과일 안 먹어도 돼' 하며 싱긋 웃는 아이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며 "요 녀석은 이제 곧 누나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싫다고 말하면서도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어쩌면 가장 먼저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작 엄마는 아직도 준비가 안 됐는데, 두렵고 떨리고 막막한 건 왜 때문에 둘째가 더 심한 거냐. 노산이라 그런지 더욱더 자신이 없는데 딸래미가 옆에서 힘을 실어준다. 또 구호물자처럼 속속 보내주는 맛있는 음식들 먹으며 끝까지 힘내보겠다"고 알렸다.

이어 "툭 하면 눈물이 나는 호르몬 폭발. 만삭 임산부"라며 "좋은 공기 청명한 바라무맑은 하늘에 또 한 번 울컥하며 하루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정민 아나운서의 퉁퉁 부은 손이 담겨 있다. 그는 출산을 앞두고 딸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같이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정민은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2년 세 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최근 8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뒤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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