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 300만 돌파 공약을 이행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해 감사 인사를 건네며 500만 공약까지 내걸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출연했다.
이날 김윤석은 "기대를 하긴 했지만 시기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기적 같다"라고 300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입소문, 영화의 힘으로만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인성은 "김윤석, 허준호 선배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거기서 영화의 힘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모가디슈' 개봉 전, '최파타'에 출연했던 김윤석은 300만을 돌파할 경우 조인성, 구교환과 함께 '최파타'를 재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구교환은 출연하지 않았다. 조인성은 구교환의 불참에 대해 "오늘 촬영이 있어서 출연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석도 "어제 300만을 돌파해서 스케줄 조정이 안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 청취자는 "400만을 돌파하면 꼭 구교환 씨랑 나와달라"라고 요청했고, 김윤석은 "그땐 제가 업어서라도 데리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촬영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한 청취자는 조인성에게 '영화에서처럼 이마에 총구를 겨눈다면, 실제로도 그렇게 용감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무릎 꿇고 빌어야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조인성은 "배우분들은 아시겠지만 실제로 총이 이마에 닿으면 오금이 저린다. 차가운 쇠붙이가 이마에 붙었을 때, 호랑이가 앞에 있는 것처럼 공포심이 절로 들더라. 그런 공포심을 받아서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이에 최화정은 "인성 씨 평소에도 욱하느냐.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김윤석은 '500만이 넘으면 다시 출연해 달라'는 청취자의 부탁에 "그때는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김재화, 다 불러서 여기 스튜디오를 꽉 채우겠다"고 말했다.그러자 최화정은 "구교환 씨 정말 보고 싶다"고 재차 이야기 했다. 김윤석은 "700만이 넘어서 또 나오면 정말 해외토픽감이다"라며 웃었다.
최화정은 "300만이 정말 빨리 돌파한 것도 놀랐고, 출연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김윤석은 "'최파타'에 한 4번 정도 나왔는데 언제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조인성도 "'최파타'에서 처음 인사드리게 됐는데, 윤석 선배랑 같이 와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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