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박탐희과 윤해영이 서운함을 털다가 감정이 상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금상백(류진 분)의 사업 계획을 듣고 반대하는 인영혜(박탐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상백은 동네 레스토랑을 인수하겠다고 결심하고 인영혜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업 아니고 열심히 준비할 거다"라며 설득해다. 하지만 인영혜는 "당신은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라며 빚쟁이에 시달렸던 과거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이후 오민희와 술자리를 갖게 된 인영혜는 "그 사람은 나를 무시하는 게 분명하다. 처가만 있었어도 겁냈을 거다. 딸애랑 사위 볼 때마다 장인을 무섭게 생각하게 만들겠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 처가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속상해했다.이에 오민희는 "형님이 조금 예민하신 부분이 있다. 제가 잘하려고 했을 때도 형님이 선물 하나 받아본 적 있냐. 늘 저한테 면박만 주지 않으셨냐. 기껏 생각해서 명절에 바리바리 선물하면 서로 민망하게 눈치주고 타박주고 너무 예민하시니까. 선물사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사람이 좀 담백하게 주면 감사합니다 하면 될 것을 이 트집 저 트집 잡으시고"라며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냈다.그러자 인영혜도 " 누가 염치 없이 그렇게 염치 없이 받아요? 미안해 하는 거잖아요. 주면 감사합니다 해야 해요? 선물이 아니라 적선하셨어요? 무조건 받아야 해요? 와서 나물이라도 한번 무쳐본 적 있어요? 손톱 상한다고 다차린 밥상에 유별도 그런 유별이 없으니까 동서 제가 할께요 한거죠"라며 받아쳤다. 이어 인영혜는 "돈 자랑이 어지간 하지 않자아요. 저는 장본 거 영수증 들여다보면서 100원, 200원 세고 있는데 동서는 백화점에서 세일한 스카프 20만원 밖에 안 줬어요, 그랬잖아요"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오민희는 "형님이 자식 자랑으로 물꼬를 트잖아요. 순진한 우리 인혁이 데려다가 우리 민아는 1등 했는데라면서. 공부 잘하는 게 무슨 유세라고 자랑했잖아요 "라고 쏘아붙여 동서 간에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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