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사진=인스타그램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촬영 중 부상을 입은 가운데, SNS에 전한 진심이 뭉클함을 안겼다.

남현희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은 국가대표"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체육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 '책임감'"이라며 "26년간 선수활동을 하면서 제가 크게 느낀 한가지는 '스포츠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 믿음을 가슴한켠에 품고 최선을 다해 연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노력만큼 결과물은 따라온다. 단, 그 시기는 정해져 있지않다.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들고, 그 때문에 '포기할까?' 고민을 수 없이 하게 된다"라며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고 결과에 만족하게 된다. 특히 자신감을 가졌을땐 최고치의 에너지가 나오고, 그땐 기량이 부쩍 늘어 실력향상이 되는 타이밍 같다. 그 순간을 계속 만들기 위해 한없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오늘처럼"이라고 말했다.이글을 접한 한채아는 "사랑합니다"라며 화답했고,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남현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골때녀'에서 FC 국대 패밀리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후반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한채아, 명서현 등은 남현희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경기에서 FC 국대 패밀리는 액셔니스타를 2: 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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